ⓒ주한스웨덴대사관 제공
ⓒ주한스웨덴대사관 제공

주한스웨덴대사관은 올해의 노벨 과학·경제·문학상 수상 및 학문적 업적을 조명하는 제4회 ‘스웨덴-대한민국 노벨 메모리얼 프로그램’ 심포지엄을 지난 22일 서울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스웨덴의 8개 대학 간 협력을 위해 기획된 학술 교류와 연구 협력의 장 ‘스웨덴-대한민국 노벨 메모리얼 프로그램’의 하나다. 프로그램 기간 스웨덴 대학 연구자와 지도자 30여 명이 한국을 찾아 한국 주요 연구 기관과 대학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다. 주한스웨덴대사관이 주관하며 서울대, 고려대, 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비교문학회, KTH 왕립공과대학, 룬드대, 웁살라대, 예테보리대, 우메오대 등이 협력해 여는 행사다.

한국과 스웨덴의 8개 대학으로 구성된 한국-스웨덴 혁신교육연구단(SKERIC)은 2023년~2026년까지 3년간의 파트너십을 론칭하고 양국의 젊은 연구자와 혁신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스웨덴고등교육재단이 후원한다.

다니엘 볼벤 주한스웨덴대사는 “스웨덴과 대한민국은 연구, 혁신, 고등 교육 분야에서 세계 정상에 선 선도 국가다. 노벨 메모리얼 심포지엄은 과학, 경제, 문학 분야의 학문적 발견과 탐구 업적을 기리기 위한 행사”라며 “양국 대학 협력을 넘어 양국 관계 확장 및 장기적인 동반자 국가 관계 구축이라는 외연 확장에 기여하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노벨과학상 수상 업적을 살펴봄으로써 과학기술이 만들어 가는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 현재 우리 사회가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림원은 노벨 메모리얼 프로그램 심포지엄이 처음 개최된 2020년 이래 과학 분야 파트너로 참여함으로써 노벨상의 가치를 알리는 데 동참하고 있다”며 “주한스웨덴대사관과의 파트너십은 과학기술 분야뿐 아니라 양국의 우호 증진에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형진 한국비교문학회장(숙명여대 교수)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욘 포세의 작품 세계를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그의 작품 세계를 통해 세계문학의 보편적 가치를 발견하고, 세계문학에 대한 비교문학적 접근을 통해 세계문학과 한국문학의 연결고리를 찾아냄으로써 포세의 작품 세계가 세계문학이 되면서도 우리 문학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본 심포지엄이 양국의 외교적 협력을 강화하고, 과학·기술·고등교육 정책 분야에서 추가 협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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