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이스라엘)=신화/뉴시스] 7일(현지시각) 베냐민 네타냐후(오른쪽에서 첫번째) 이스라엘 총리가 텔아비브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텔아비브(이스라엘)=신화/뉴시스] 7일(현지시각) 베냐민 네타냐후(오른쪽에서 첫번째) 이스라엘 총리가 텔아비브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가자지구 전투 중지를 대가로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붙잡은 인질들을 석방하는 협상안이 이르면 21일(현지시각) 발표될 수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안에는 여성과 어린이 50명을 석방하고, 4~5일간 교전을 중단하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전했다. 석방되는 인질 한명마다 팔레스타인 수감자 세명을 석방하는 조건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인질 석방 협상과 관련해 소집된 각료회의에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가자지구 인질로 잡혀있는 이스라엘인들을 맞바꾸는 협상을 지지하지만 하마스와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쟁 중이며,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하마스 제거, 인질 석방, 하마스가 제거된 가자는 더 이상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보장 등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모든 요소가 사라질 때까지 전쟁을 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는 내각에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을 교환하는 협상을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어려운 결정이지만 올바른 결정이다"라며 "모든 보안군은 이번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BBC는 이스라엘 정부가 21일 오후 8시(한국시간 22일 오전 3시) 인질 및 휴전 협상과 관련해 각료회의를 소집해 승인 여부를 놓고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타임오브이스라엘(TOI)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우리 인질 석방 협상과 관련해 오늘 8시 전체 각료회의가 열린다”고 발표했다. 또 전체 각료회의에 앞서 전시 내각과 안보 내각이 협상 승인을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

각료회의는 각기 다른 정당 소속 38명으로 구성됐다. 극우 장관들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 장관 겸 유대인권력당 지도자가 엑스(X, 옛 트위터)에 반대할 것이라며 하마스가 인질 협상을 지지하는 것은 그만큼 이스라엘군이 효과적인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에 공격을 멈추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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