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제796회 정기연주회
25~26일 롯데콘서트홀·아트센터인천
스위스 지휘자 마리오 벤자고 지휘

일본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 ⓒKBS교향악단 제공
일본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 ⓒKBS교향악단 제공

일본 출신 바이올린 거장 미도리가 KBS교향악단과 협연한다. 오는 25일과 26일 롯데콘서트홀과 아트센터인천에서 열리는 제796회 정기연주회 무대에 선다. 도이치 캄머 필하모닉 음악감독, 예테보리 심포니 수석지휘자, 스위스 베른 심포니 예술감독 등을 지낸 스위스 지휘자 마리오 벤자고가 지휘봉을 잡는다.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는 11세에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하며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20장 이상의 음반을 발매했다. 특히 크리스토프 에셴바흐와 함께한 힌데미트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으로 그래미상의 영광을 안았다. 1988년 안네 소피 무터, 정경화, 나자 살레르노 소넨버그와 함께 타임지 선정 세계 5대 여자 바이올리니스트에 올랐다.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음악교육 등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미도리와 친구들(Midori & Friends)’을 1992년 설립해 운영해 왔다.

50년의 지휘 내공을 자랑하는 지휘자 마리오 벤자고는 베를린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보스턴 교향악단, NHK 교향악단 등 각국의 명문 악단을 지휘했다. 베른 심포니의 연주로 2016년 발매한 브루크너 교향곡 전집은 전 세계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KBS교향악단 제공
ⓒKBS교향악단 제공

이번 공연은 슈베르트의 ‘피에라브라스 서곡’으로 문을 연다. 빈 궁정극장의 의뢰로 만들어진 슈베르트의 오페라 ‘피에라브라스’는 슈베르트 생전에 연주되지 못한 비운의 작품이다. 이어 미도리와 함께 헝가리의 국민 음악가 버르토크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을 들려준다. 깊은 악상 속에 버르토크 특유의 민족적 정서가 더해진 작품이다. 2부에서는 슈만의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한다. 문의 (재)KBS교향악단(☏02-6099-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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