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게리오 프랑스 상원 ⓒX(트위터)
조엘 게리오 프랑스 상원 ⓒX(트위터)

프랑스 정계 중도파인 조엘 게리오(66) 상원의원이 여성 의원에게 엑스터시를 마시게 한 뒤 성폭행 하려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조엘 게리오(66) 상원 의원은 지난 14일 저녁 산드린 조소(48) 하원 의원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 저녁을 함께 하면서 술잔을 건넸다.

게리오 의원이 준 술을 마신 조소 의원은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등 컨디션 이상을 느껴 병원으로 가 검사한 결과 체내에서 환각제인 엑스터시가 검출됐다.

조소 의원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 밤 10시쯤 의회에 도착, 응급조치를 받았다.

조소 의원은 곧바로 게리오 의원을 수사 당국에 고소했다. 조소 의원은 게리오 의원이 당시 "부엌 서랍에서 흰색 물질이 들어 있는 작은 비닐봉지를 집어 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진술했다.

조소 의원은 이를 수사 당국에 신고, 프랑스 경찰이 16일 게리오 의원을 자택에서 성폭행 시도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게리오 의원 집에서 엑스터시가 들어 있는 봉지를 찾아내는 등 증거물도 확보했다.

현재 게리오 의원은 관련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게리오 의원의 변호인은 언론에 "초기 보도를 보고 추론할 수 있는 음란한 해석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며 "이번 대질 조사에서 제 의뢰인은 사실관계를 강력히 설명했고, 현 단계에서는 어떠한 위법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성폭력·성희롱 피해 신고는 경찰청(☎112), 상담은 여성긴급전화(☎지역번호 + 1366)를 통해 365일 24시간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 댓글란을 통해 성폭력·성희롱 피해자 대한 모욕·비하 및 부정확한 정보를 유포하는 것은 여성폭력방지법의 2차 피해 유발에 해당합니다.  

ⓒ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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