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각종 민원 납부기한 연장

'정부24' 서비스 중단을 알리는 홈페이지 화면. 정부는 공공민원 납부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24 홈페이지 갈무리
'정부24' 서비스 중단을 알리는 홈페이지 화면. 정부는 공공민원 납부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24 홈페이지 갈무리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사용하는 행정 전산망과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 서비스가 이틀째 전면 중단됐다.

전국 주민센터 및 온라인을 통한 민원서류 발급과 정부24를 통한 서류 발급도 이틀째 멈췄다.

18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이 민원 처리를 할 때 사용하는 행정전산망 '새올'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새올은 전국 모든 시군구 지자체가 사용하는 행정 전산망으로, 공무원들은 시스템에 로그인해 각종 민원 서류를 발급한다.

전국 주민센터 곳곳에는 '전국적인 네트워크 장애로 서류 발급이 어렵다'는 등 안내문이 붙었고, 서류를 발급 받지 못한 시민들은 답답함을 호소했다.

정부24도 오후에 서비스가 멈췄다. 정부24는 공지를 통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네트워크 장비 오류 등으로 이날 오후 1시55분부터 조치 시까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며 서비스 중단은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알렸다.

행안부는 주민센터에서 처리되는 납부, 신고 등 공공 민원에 대해서는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확정일자 등과 같이 접수와 즉시 처리를 요하는 민원은 민원실에 수기 접수하면 11월 17일자로 소급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전날 17일 저녁 뒤늦게 대책본부를 꾸리고 수습에 나섰다.

미국 출장 중이던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행안부는 17일 밤 전산망 복구에 대응하기 위해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 디지털정부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대책본부는 오후 9시30분 대전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첫 회의를 열어 복구 일정 및 사태 수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과 디지털정부실장은 행정망 장애 발생 상황 보고와 함께 복구를 위한 조치내용, 관계기관별 대처사항 등에 대해 보고했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원상복구가 가능할지에 대해선 여전히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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