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움(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이지움의 건물이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으로 파되됐다.
[이지움(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이지움의 건물이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으로 파괴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629일째인 1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드니프로 강 동안에 거점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지역 드니프로 강 동안에 주둔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서 우크라이나 고위 군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동부 여러 방향에서 동시다발적인 공격 시도를 계속하고 있으며 자폭드론 사용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장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높은 손실에도 불구하고 쿠피안스크 인근 우크라이나 진지를 공격하고 있으며 자폭드론 사용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드니프로페트롭스크 지역의 주지사인 세르히 리삭은 러시아가 자폭 드론과 포를 사용해 니코폴 지역을 11차례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26세의 남성이 사망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지난 2주 동안 러시아군 4000명이 전사했으며 장비 500개 이상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텔레그램에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주의 쿠피안스크 주변과 폐허가 된 도네츠크주의 도시 바흐무트의 북쪽과 남쪽에서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시르스키 사령관은 "러시아군이 공격용 드론 사용을 늘리고 있다"며 "러시아군이 새로운 공격을 시작함으로써 주도권을 장악하려 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모든 계획과 시도를 저지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겨울 공격 강화 대비해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바흐무트를 방문해 병사들을 격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바흐무트를 방문해 병사들을 격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군은 지난 11일(현지시각) 키이우를 향해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세르히 포프코 키이우시 군정청장은 “적군이 52일 동안 중단했던 미사일 공격에 다시 나섰다”며 “이 미사일은 키이우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격추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으로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이 7주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공습을 재개하자, 지난해에 이어 올 겨울에도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습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밤 공개된 영상 연설에서 “적군이 우리의 기반시설에 대한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모든 관심을 방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경고는 러시아군이 7주 만에 수도 키이우 공습을 재개한 뒤 나왔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의 각종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습했고, 이 여파로 우크라이나는 겨울철 내내 에너지 부족에 시달렸다.

게르만 갈루첸코 우크라이나 에너지 장관은 11일 소셜미디어에 쓴 글에서 현재까지만 보면 올 겨울에 사용할 에너지가 충분하다면서도 “문제는 앞으로의 공격이 에너지 공급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동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바흐무트 주변과 아우디이우카에 대한 공격도 늦추지 않고 있다. 

볼로디미르 파티오 지상군 대변인은 날씨가 지상전에 영향을 미쳐 군사 장비의 이동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지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면, 항공 드론과 전투 드론의 사용이 줄어들 것이다. 결과적으로 장비가 움직이는 것은 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포병은 이전과 같이 계속 사용될 것다"라고 밝혔다.

피티오는 또 러시아의 보급선을 파괴하고 전방의 진지를 제거하는 것이 우크라이나군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미 하원, 두 번째 임시예산도 우크라이나 지원 제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 의회를 방문해 척 슈머 민주당 상원원내 대표와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만나 지원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X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 의회를 방문해 척 슈머 민주당 상원원내 대표와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만나 지원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X

미국 하원이 연방정부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적 중단)을 막을 수 있는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하원에서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제출한 임시예산안이 찬성 336표, 반대 95표로 통과됐다. 

앞서 존슨 하원의장은 지난 11일 부처별 예산 소진 시기에 차등을 둔 '2단계' 임시 예산안을 제안했다. .

임시예산안에는 군과 재향군인 프로그램, 농업, 교통, 주택, 도시 개발 부서 예산은 내년 1월9일까지, 나머지 국무부, 법무부, 상무부 등의 예산은 내년 2월2일까지 연장하는 내용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1060억달러(약 138조원) 규모의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포함되지도 않았다.

미 의회는 지난달 초 통과시킨 첫 번째 임시예안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원예산을 제외했다.

미국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440억 달러(약 59조7700억원)의 안보 지원을 제공했다. 지난 8월 추가 지원을 위해 240억 달러(32조원)를 의회에 요청했다.

CNN은 임시예산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예산이 삭감된 뒤  우크라이나 현지 반응을 전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은 '사건'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쿨레바 장관은 "의회와 공화당, 민주당 양측과 매우 깊이 있는 논의를 하고 있으며, 미국의 셧다운 가능성을 배경으로 이 같은 결정을 그대로 내렸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금 의회 양측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민 테티아나 오스타프추크는 "우리 혼자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의 지원이 정말 필요하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갑자기 미국이 더 이상 우리를 돕지 않을 것이라는 일이 생겨도 우리는 우리의 땅을 지키기 위해 모두 싸울 것이다. 지원이 있다면 더욱 쉬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군인인 볼로디미르 코스티악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미국 내부의 게임"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이 논의의 인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너무 커서 우크라이나도 그 일부"라며 "내부의 정치적 투쟁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화당은 이스라엘 지원엔 찬성하지만 강경파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이 과도하다며 반대 목소리가 적지 않아 본예산에 우크라이나 지원예산이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동맹의 이탈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키이우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X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키이우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X

유럽연합(EU)이 사상 처음으로 EU 국경 밖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27개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EU가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와 공동회의를 연 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명확한 약속으로 이해돼야 한다"며 "EU 외교장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내년 최대 50억 유로(약 7조12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제안했고, 연내 EU 내에서 관련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도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때까지 우리의 단호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보여주겠다”며 “러시아가 우리가 피로해지길 기대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우리는 앞으로도 오랫 동안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중심으로 한 신호등 연정(사회민주당·자유민주당·녹색당)이 우크라이나를 향한 독일의 군사 원조를 두 배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내년 예산에 잠정 합의했다. 해당 예산이 의회를 넘으면 독일 국방비 지출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권고 기준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2%를 넘게 된다.

도이체벨레(DW)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독일 신호등 연정은 1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두 배인 80억 유로(약 11조3154억 원)로 확충하고, 방위비에 GDP 대비 2.1%를 지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EU의 지원약속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이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일 열렸던 EU 외무장관 회의에는 우크라이나의 우방국이었던 헝가리·폴란드·라트비아는  불참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연장한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와 갈등을 빚는 나라들이다. 폴란드는 이미 “더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이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 발을 제공하겠다는 공약 달성이 어려울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각) RBC우크라이나, 유로마이단프레스 등에 따르며 보렐 대표는 이날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 뒤 취재진을 만나 "EU는 애초 계획대로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 발을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EU는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 발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군수업계와 전문가는 유럽의 생산량으로는 해당 수요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지적해 왔다. 

두 번째 겨울 

[키이우=AP/뉴시스] 키이우 시민 두명이 키이우 시내의 어두운 밤길을 걷고 있다.
[키이우=AP/뉴시스] 키이우 시민 두명이 키이우 시내의 어두운 밤길을 걷고 있다.

러시아는 추운 겨울에 전투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겨울 전투를 치른 경험이 있다. 때문에 다시 시작되는 겨울이 어느 편에 유리할 것인지 예단하기는 어렵다.

볼로디미르 피토 우크라이나 지상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겨울 목표는 러시아의 군사 공급망을 차단하고 자국에 묶어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피토는 우크라이나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우크라이나의 주요 임무는 전선과 후방 모두에서 러시아 점령군의 공급망과 물류를 차단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우리가 그것을 해낼 수 있다면, 비와 서리와 같은 날씨가 우리가 그것들을 얼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겨울 상황은 전쟁에서 전형적인 것처럼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사이의 전투를 늦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첫 번째 맞은 지난 겨울 두 나라는 큰 돌파구나 영토 변화 없이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비, 서리, 눈, 그리고 추위는 탱크를 옮기고 지뢰를 매설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주요 전략적 행동은 여전히 일어날 수 있다. 러시아는 지난 겨울 거대한 방어망을 구축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영토 곳곳에 지뢰를 심어 우크라이나를 세계에서 가장 큰 지뢰밭으로 만들었다. 이 지뢰밭 때문에 지난 6월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은 좌절됐다.

우크라이나는 겨울 내내 반격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영국 왕립연구소의 잭 와틀링 선임연구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약화시킬 수만 있다면 러시아군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겨울은 다시 한번 러시아의 손실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피토 지상군 대변인은 다만 전투가 느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날씨가 군사 작전에서 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항공기와 공격용 드론이 더 적게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동맹국들은 러시아가 지난 겨울 채택한 전술, 특히 미사일로 우크라이나의 전력과 물 인프라를 겨냥한 전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그 전술은 많은 사람들이 숨졌고 우크라이나가 시민들을 위해 공동 난방 시설을 설치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달 러시아가 겨울 동안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항하기 위해 순항 미사일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시 헤어지고 싶지 않다"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DTEK 화력발전소가 파괴됐다. ⓒDTEK 홈페이지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DTEK 화력발전소가 파괴됐다. ⓒDTEK 홈페이지

CNN은 10일(현지시각) 겨울 전쟁을 대비하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전했다.

키이우 주민  올렉산드르 진듀크는 "이번 겨울에도 전기 공급이 끊길 경우 허를 찔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러시아가 지난해 광범위하고 반복적인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타격해 대규모 정전사태를 일으켰을 때 그의 아내가 둘째 딸을 출산한 뒤였다.

진듀크는 "정말 힘들었다. 전기가 없으면 우리는 물도, 빛도, 난방도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의 방공망도 강화됐다. 지난해 제한된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가동되면서 러시아는 에너지망을 쉽게 공략하고 타격할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바뎀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인들는 미사일 무기와 무인 항공기(무인 항공기 또는 드론)를 결합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이것들은 분명히 작년처럼 원시적인 공격이 아닐 것이다. 러시아인들이 결과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준비하고 이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최대의 민간 전력 회사인 DTEK는 지난 7개월 동안 시설을 복구하고 생산량을 늘리고 우크라이나 전역의 시설에 방어를 강화하는 데 노력했다.

우크라이나의 전력회사들과 개인들은 광범위한 정전에 대비해 왔다.

고층 아파트 관리 회사들은 물을 퍼올리고 엘리베이터를 계속 작동시키기 위해 발전기와 축전지( 충전식 이차 전지)를 구입했다. 사업체들은 조명을 더 오래 켜놓을 수 있는 더 큰 발전기를 구입했다.

병원들도 정전에 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보건부에 따르면 입원 시설이 있는 모든 병원에는 생명을 구하는 자가발전시설을 갖추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발전회사 직원인 프로코렌코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발전기, 휴대용 발전소, 축전지 등을 계속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테리나 세르잔은 지난해 겨울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두살 배기 딸과 함께 지냈다. 이는 남편과의 떨어져 지내는 것을 뜻한다. 세르잔은 올 겨울에는 우크라이나에 머물기로 했다.

세르잔은 대용량의 충전식 배터리를 샀다. 세르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모두 가족으로서 함께 한다는 것이다. 다시는 우리를 헤어지게 할 기회를 러시아인들에게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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