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이영희, 멘티 김화성·김윤미씨 등 5쌍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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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베스트 멘토링 시상식'에서 지은희 여성부 장관이 베스트 멘토링 수상자들을 시상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eephoto@>

2004년 위민넷(www.women-net.net) 사이버멘토링 활동을 정리하는 '베스트멘토링 시상식'이 12월 7일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진행되었다. 오후 5시 시작된 '베스트 멘토링 시상식'에는 현대판 한상궁과 장금이들의 박수와 웃음소리 그리고 이야기들로 가득 찼다.

베스트 멘토링 시상식은 올해 사이버멘토링을 통하여 활발하게 활동한 베스트 멘토링 커플 다섯 쌍에 대한 시상과 함께 멘토링 사례를 발표하고, 멘토링 자기계발 프로그램에 관하여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만남의 장이다.

시상식에 참석한 지은희 여성부 장관은 “21세기는 여성인력 개발의 시대”임을 강조하면서 “여성 스스로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역할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미진 명예멘토(모토롤라 상무이사)는 “이제는 여성 스스로 선택하는 삶에 익숙해져야 할 때이며, 이런 지원체계가 멘토링”이라고 여성 멘토링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날 '좋은 멘토링 상'을 수상한 이영희(커리어컨설턴트) 멘토는 사례발표를 통해 “멘토링은 멘토가 일방적으로 베푸는 활동이 아니라 멘토도 멘티에게서 신선한 자극을 받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회”라며 “감성적 유대를 기초로 한 여성 멘토링은 여성들에게 분명 큰 힘이 되는 활동”이라고 역설했다.

멘티 김화성(30·대학원)씨는 “무엇보다 멘티가 적극적으로 멘토를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무조건 얻어만 가려는 태도는 금물이라며 “멘토링의 단단한 기초는 바로 인간관계”라고 말했다.

“직장생활에서 여성 선배의 조언에 늘 목말랐다”는 멘티 김윤미(29·직장인)씨. “많은 여성 직장인들이 '나 하나만 잘 하면 된다'는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고, 때문에 여성이 비교적 많은 제약회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를 함께 공유하며 도움을 주는 인적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언젠가 내 분야에서 멘토로서 활동할 것”을 다짐하는 그녀에게서 올 한해 멘토링은 큰 수확임을 느낄 수 있다.

위민넷 사이버멘토링은 매년 1회 정회원을 모집해 멘토와 멘티 매칭서비스를 제공하고 멘토링에 대한 정보 및 온라인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일반회원은 오픈멘토링을 통해 수시로 멘토링을 경험할 수 있다.

김미량 위민넷 웹피디(webpd@women-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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