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CA '탈북여성 직업의식' 포럼

45% 언어장벽 호소…진로·취업 맞춤교육 필요

탈북 여성의 안정된 남한 정착을 위해 탈북 여성의 특성을 고려한 직업지도 프로그램과 적합한 직종을 개발하는 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제기됐다.

이는 대한YWCA연합회(회장 이행자)가 12월 1월 서울 명동 대한YWCA연합회 강당에서 개최한 평화연구포럼 '북한이탈 여성의 직업의식'에서 논의된 내용이다. 포럼에 참석한 김석향 통일교육원 교수, 이선중 천주교 민족화해위원회 소속 수녀, 고혜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등은 하나원에서 3개월 동안 진행되는 북한이탈 주민을 위한 사회적응 프로그램의 한계와 특히, 67시간에 불과한 진로 및 직업지도 프로그램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실질적인 북한이탈 여성들의 직업지도,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정책 방안을 모색했다.

김석향 통일교육원 교수는 '북한이탈 여성의 직업의식 현황과 제언'이라는 발표에서 “20세 이상 60세 이하의 북한이탈 여성 31명을 대상으로 직업의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가족과 안정을 추구하기 위해, 경제적 자립, 노후 대책의 수단으로서 직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각각 93.6%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87.1%가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개인이 손해를 보더라도 참아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북한이탈 주민의 45.2%가 언어문제로, 9.7%가 자녀 양육 문제로 남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북한이탈 여성을 위한 취업 및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들에게 적합한 직종을 개발할 때 언어, 자녀 양육 문제를 함께 고려하는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숙 경기대 직업학과 교수는 “북한이탈 여성을 위한 직업지도는 언어 장벽 극복을 중점으로 문화적 충돌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면서 직업에 대한 의식과 직업관, 직업윤리를 기반으로 직업에서 요구하는 활동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영현 기자 sobeit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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