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씨가 28일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시약 검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마약 투약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씨가 28일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시약 검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이선균(48)과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관련 수사가 난항을 겪으면서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판이 나오자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기 전인 내사(입건 전 조사) 단계에서 해당 사실이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해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마약범죄 수사는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뿐만 아니라 관련자 진술,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서 혐의 여부를 판단한다"며 "현재까지 음성이 나왔다고 무리한 수사라고 단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명확한 물증 없이 진술만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은 맞다”면서도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에서 해당 사실이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적법 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마약 투약 의혹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 논현경찰서로 조사를 받기 위해 자진출석해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마약 투약 의혹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 논현경찰서로 조사를 받기 위해 자진출석해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씨는 지난달 28일 첫 경찰 소환조사 당시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국과수 정밀검사에서도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씨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는 없었다.

권씨도 지난 6일 경찰에서 진행한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권씨의 손톱을 확보해 국과수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진술만으로도 혐의 입증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진술만 가지고도 검사가 공소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복수의 진술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중요한 내용”이라며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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