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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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이 1086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은 1086조6000억원으로 한 달전보다 6조8000억원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10월 상승폭은 지난 8월(6조9000억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증가폭이다. 

은행권 가계 대출은 대출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1월(-4조6755억원), 2월(-2조7561억원), 3월(-7109억원) 감소하다가 4월부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10월 주담대는 전월보다 5조800억원 늘어난 83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8개월 연속 오름세지만 증가폭은 8월(7조원) 정점을 찍은 후 2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조원 늘어난 잔액은 24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지난달 8조1000억원 늘며 잔액은 124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11조3000억원 증가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대기업대출은 4조3000억원 늘며 24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10월 증가액 기준으로 2009년 6월 통계속보치 작성 이후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이다. 역대 최대치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9조3000억원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3조8000억원 늘어난 998조원으로 나타났다. 전달(6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회사채는 발행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대출 등 대체 조달수단 활용 등으로 순상환 규모가 확대되며 2조3000억원 줄었고, CP·단기사채는 공기업 중심으로 2조5000억원 순발행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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