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경기 안산시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야외광장에서 열린 아시아 문화놀이터 썬데이마켓에서 다문화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안산시 제공
지난 14일 경기 안산시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야외광장에서 열린 아시아 문화놀이터 썬데이마켓에서 다문화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안산시 제공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 주민이 226만명으로 크게 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행정안전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한 '202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을 기준으로 3개월 초과 국내 장기 거주 외국인 주민 수는 총 225만8248명으로 전년보다 12만3679명(5.8%↑) 늘었다.

이는 2019년의 222만명보다 4만명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유학생(3만2790명, 20.9%↑)과 외국국적 동포(2만9000명, 7.9%↑)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국 국적을 갖지 않은 외국인주 민이 10만2379명(6.2%) 증가해 175만2346명, 한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 주민이 1만2945명(6.1%) 증가해 22만3825명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출생한 외국인주 민의 자녀가 8355명(3.1%) 증가해 28만2077명을 기록했다.

한국국적을 갖지 않은 이들은 외국인 근로자가 7964명(2.0%) 증가한 40만3139명, 외국국적 동포가 2만9000명(7.9%) 증가한 39만7581명이었다. 유학생은 3만2790명(20.9%) 증가한 18만9397명, 결혼이민자는 1124명(0.6%) 증가한 17만5756명이었다.

유학생 수가 결혼이민자 수를 앞지른 것은 처음이다.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외국인주민이 증가했다. 특히 경기(3만7010명) 서울(1만5546명) 인천(1만2171명)에서 증가폭이 컸다. 전체 외국인주민의 59.4%인 134만681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별로는 안산(10만1850명) 수원(6만8633명) 시흥(6만8482명) 화성(6만6955명) 부천(5만5383명) 5개 경기도 지역에 외국인 주민이 많이 살고 있었다.

안승대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기존의 취업이민 중심의 이민·사회통합 정책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영역의 사회통합 정책을 통해 외국인주민이 우리 사회의 주요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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