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애국소녀'…14개국 영화 53편 선보여

ⓒ광주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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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게 한판’을 주제로 제14회 광주여성영화제가 오는 8일부터 닷새 간 펼쳐진다.

광주여성영화제 추진위원회는 제14회 광주여성영화제 개막식이 8일 오후 7시 광주극장에서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우리를 가로막는 무수한 반동들에 떠밀려 내려가는 것 같아도 서로가 연대해 새로운 판을 만들어 나가자'는 주제를 담았다.

개막식 사회자는 극단 '신명'의 지정남 배우와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의 주연 박수연 배우가 맡는다.

개막작은 남아름 감독의 '애국소녀'다. '애국소녀'는 스무 살이 되던 해에 세월호 참사를 마주한 아름이 제도·관행에 싸우는 페미니스트 활동가 어머니와 고위 공무원 아버지 사이를 오가며 부모 세대가 일궈낸 민주주의 대해 의문을 품는 내용이다.

초청 공연으로 래퍼 슬릭이 무대에 오른다. 슬릭은 여성에 대한 편견에도 굴하지 않고 맞서는 행보를 보이며 열렬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가수다.

오는 12일까지 펼쳐지는 영화제 기간 중 광주극장, CGV광주금남로, 퍼플레이 온라인상영관 등지에서 14개국 영화 총 53편(장편 17편·단편 38편)을 상영한다.

11개 섹션으로 나눠 국내·외 게스트와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영화 관람을 원하면 광주여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www.wffig.com)을 통해 온라인 예매하면 된다. CGV광주금남로 2층에 마련된 예매 장소에서 발권하면 된다.

관람권 금액은 5000원으로 판매 수익은 영화제의 안정적 재정 구조 마련, 건강한 문화 예술계의 선순환 구조 생성에 쓰일 예정이다.

'메이드 인 광주'에서 상영하는 신작 영화들은 퍼플레이와 함께 하는 온라인 상영관에서 편당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다만 개막식과 개막작 상영은 무료다. 특별포럼 등 일부 프로그램도 무료 상영된다.

상영작과 프로그램 정보는 광주여성영화제 홈페이지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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