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AP/뉴시스]6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방어망 아이언돔(Iron Dome)이 하마스측에서 날아오는 로켓을 방어하고 있다.
[가자지구=AP/뉴시스]6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방어망 아이언돔(Iron Dome)이 하마스측에서 날아오는 로켓을 방어하고 있다.

가자 지구에서 지상전을 확대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 깊숙이 진입해 작전 중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방위군(IDF) 수석 대변인은 "지상군이 지난 몇 시간 동안 가자시티에서 더 깊숙이 작전 중"이라고 말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하마스 주요 거점으로 알려진 가자시티에 대한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밤새 공습과 작전으로 하마스 현장 지휘관 여러 명을 사살했으며, 이를 통해 "하마스의 반격 능력에 상당한 해를 끼쳤다"고 평가했다.

하마스의 지하 터널망에 대해 "발견된 땅굴에 대해 전투 공병대가 다양한 장비를 사용해 모두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남부군도 가자 지구에 진입했다.

IDF는 이날 "야론 핀켈만 이스라엘 남부사령관이 오늘 지상군과 함께 가자 지구에 들어가 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투 공병단장 이도 미크라히 준장과 다른 장교들도 참여했으며, 하마스 터널 문제를 다뤘다고 IDF는 덧붙였다.

레바논 접경서 교전 격화...헤즈볼라, 이스라엘군 초소 공격

[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 북부와 레바논 접경 지역에서도 하마스 및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교전이 격화되고 있다.

6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의 알 카삼 여단은 이날 이스라엘 최북단 마을 나하리야와 하이파 남부 외곽을 향해 로켓 1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하이파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개전 이후 레바논 쪽에서 발사한 로켓이 떨어진 이스라엘 도시 중 가장 먼 곳이다.

헤즈볼라는 이날 일몰 무렵 국경을 따라 이스라엘군 초소 최소 세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로켓 약 30발이 발사됐으며, IDF도 발사 원점을 포격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교전은 약 30분간 이어졌다. 이후 아비차이 아드라이 IDF 아랍 담당 대변인은 약 3시간 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 공군이 헤즈볼라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레바논 남부에선 공습으로 여성 1명과 어린이 3명 등 민간인 4명이 사망했다.

이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키르야트시모나로 로켓을 발사하면서 이스라엘인 1명이 숨졌다.

헤즈볼라 측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민간인을 살해하면 교전 규칙 위반으로 간주, 이스라엘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아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집트 라파 국경 재개방…외국인 대피 재개

[라파=AP/뉴시스] 1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사람들이 이집트와의 국경인 라파 국경 검문소를 지나 이집트로 들어오고 있다. 이날 가자지구에 있던 외국 여권 소지자, 이중 국적자, 환자 등이 라파 국경을 넘어 이집트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AP/뉴시스] 1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사람들이 이집트와의 국경인 라파 국경 검문소를 지나 이집트로 들어오고 있다. 이날 가자지구에 있던 외국 여권 소지자, 이중 국적자, 환자 등이 라파 국경을 넘어 이집트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폐쇄됐던 이집트와 가자 지구 국경 라파 통행로가 6일(현지시각) 다시 개방됐다.

CNN에 따르면 이집트 당국은 이날 라파 국경이 다시 개방돼 외국인과 부상당한 팔레스타인 민간인 이동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집트 국경 담당 당국자는 CNN에 라파 통행로 재개방으로 이스라엘 공습으로 중상 입은 팔레스타인 부상자 총 9명이 이집트 전역 병원에서 치료받기 위해 이송됐다고 전했다.

가자 지구 국경 관리 당국도 이날 오후 지난 1일 라파 통행로 최초 개방 당시 초기 명단에 오른 외국인과 이집트 시민을 위해 국경이 다시 열렸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목록에 기재된 사람들만 국경을 통과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즉시 라파로 이동할 것을 촉구했다.

라파 통행로는 이스라엘이 통제하지 않는 유일한 가자 지구 국경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폐쇄됐다가 지난 1일 처음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열렸다.

하지만 지난 주말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구급차가 피격되면서 일시 폐쇄됐다.

이집트 적신월사가 보낸 구호 트럭 최소 25대도 전날 가자 지구로 건너갔다고 팔레스타인 적신월사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6일 추가로 트럭이 통과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지역 통신이 끊기면서 통과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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