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위원장, 송파을 현역 배현진에 도전장
“좋은 공약 많이 내…좋은 경쟁자와 더 좋은 경쟁”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여성신문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여성신문

내년 총선서 서울 송파을에 출마 의사를 밝힌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건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관해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선을 그었다.

‘공천 못 받으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의 총선 전략을 잘 따르고 지금은 일단 열심히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표와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조만간 연락을 드려보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박 전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배경에 대해서는 “가장 먼저 세웠던 기준은 제가 총선에 출마함으로써 민주당의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막는다는 의미를 줄 수 있는 곳. 또 기꺼이 변화에 선택해 줄 수 있는 주민들이 있는 곳이 어디냐고 했을 때 그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것이 송파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송파을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지역구로 두고 있다. 배 의원을 향해선 “좋은 공약 많이 내고 또 열심히 활동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러니까 좋은 경쟁자랑 더 좋은 경쟁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단식투쟁 12일차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단식투쟁 12일차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 대표의 단식장을 찾아 눈물을 흘린 데 대해선 “인간적 도리고 눈물이 나는 건 제가 어쩔 수 없었다”며 “원래 좀 눈물이 많은데 당대표가 단식을 오랜 기간 하고 계시는데 가는 데 인간적인 도리라고 생각해서 갔다. 오랜만에 뵀는데 너무 수척해지시니까 갑자기 눈물이 왈칵 났다”고 말했다.

이어 “비판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도 다시 그 상황으로 간다면 저는 또 (방문하러)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