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은 ‘친명’ 조정식 사무총장
여성 위원은 신현영·이재정 등 4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이 1일 제22대 총선 준비를 총괄할 총선기획단을 띄웠다. 단장은 조정식 사무총장이 맡고 위원으론 현역 의원 8명, 원외·청년·여성 위원 등 4명으로 총 13명이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천기획단 인선을 확정했다. 기획단 간사는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이 맡고 당헌당규에 따라 청년·여성 비율은 30% 이상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총선기획단은 내년 총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지향점, 방향성 등 큰 틀의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며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책임져야 할 정치혁신, 민생회복 비전, 통일성 있는 정책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총선기획단 참여 명단은 총 13명이나, 추후 2명이 위원으로 추가 선임될 예정이다. 권 수석대변인은 “총선기획단은 당헌당규에서 15명까지 임명이 가능하다”며 “총선기획단의 성격에 맞고 능력있는 분들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청년 몫으로 신현영 민주당 의원, 민주당 청년 정책을 총괄하는 청년미래연석회의 박영훈 부의장이 들어간다. 박 부의장은 현재 민주당 청년 정책 당내 조직인 LAB(랩) 2030에도 참여한다. 이외에도 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인 장현주 변호사(서울지방변호사회 기획위원회 위원)와 장윤미 변호사(법무법인 메타 소속 변호사)가 총선기획단에 들어간다.

권 수석대변인은 “청년과 여성의 눈높이에서 민주당이 가야할 길 등 의견을 제시하고 미래지향적인 총선 기조 설정에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원외 인사로는 최택용 부산 기장군 지역위원장이 임명됐다. 민주당 부산 지역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이자 대선 당시 부산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당 주요 당직자들도 총선기획단에 관련직으로 들어가게 된다.

정태호 민주연구원장,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이 총선기획단에서 활동한다. 이외에도 민주당 홍보위원장인 한준호 의원, 전국여성위원장인 이재정 의원, 전국 청년위원장인 전용기 의원도 참여한다.

총선기획단이 친명계 인사로 구성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권 수석대변인은 “기본적으로 관련 업무를 하는 위원들이 상당수 들어가게 된 상황”이라며 “관련직 의원들이 (기획단에) 들어가야 총선과 관련돼 방향성을 잡는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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