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작가의 대표 웹툰 주인공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당신의 모든 순간’, ‘무빙’, ‘조명가게’, ‘타이밍’, ‘이웃사람’. 아래는 ‘아파트’, ‘순정만화’, ‘바보’. ⓒ(사)한국만화가협회 제공
강풀 작가의 대표 웹툰 주인공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당신의 모든 순간’, ‘무빙’, ‘조명가게’, ‘타이밍’, ‘이웃사람’. 아래는 ‘아파트’, ‘순정만화’, ‘바보’. ⓒ(사)한국만화가협회 제공

(사)한국만화가협회(회장 신일숙)는 오는 3일 개최되는 제23회 만화의날 공로상 수상자로 강풀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풀 작가는 웹툰이 아직 초창기이던 2000년대 초 ‘일쌍다반사’ 등을 필두로 온라인에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강풀의 순정만화’, ‘아파트’, ‘이웃사람’, ‘그대를 사랑합니다’, ‘바보’, ‘조명가게’, ‘무빙’, ‘브릿지’ 등 웹툰으로 꾸준히 사랑받았다. 최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원안을 직접 집필했다.

협회는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동시대 사람들의 아픔과 애환을 달래는 작품을 그려 온 강풀 작가는 작품의 서사뿐 아니라 웹툰의 독특한 형식인 스크롤 연출 발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며 “올해는 강풀 작가가 ‘강풀의 순정만화’로 웹툰 플랫폼에 연재를 시작한 지 20주년이라 이번 공로상 수상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장은 “강풀 작가는 동시대 최고의 스토리텔러일뿐 아니라, 독자들의 마음을 스크롤로 움직이는 만화가이자 연출가”라며 “20년 전 연재한 ‘순정만화’부터 OTT 시리즈 ‘무빙’에 이르기까지, 강풀 작가가 지난 20년간 보여준 인간과 사랑에 대한 존중은 그가 작가로서 오래도록 사랑받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만화의 날’은 2001년 국가 공식 기념일로 제정됐다. 기념식은 매년 11월3일 개최되며, 올해 행사는 오는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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