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12월9일까지

김승영, 쓸다, 2021, Single channel video and Sound (2분50초). ⓒJJ중정갤러리 제공
김승영, 쓸다, 2021, Single channel video and Sound (2분50초). ⓒJJ중정갤러리 제공
최준근, Sea, 2017, China ink on canvas, 150x150cm. ⓒJJ중정갤러리 제공
최준근, Sea, 2017, China ink on canvas, 150x150cm. ⓒJJ중정갤러리 제공

JJ중정갤러리는 오는 9일부터 김승영, 최준근 작가 2인전 ‘Reflection’을 연다.

김승영 작가는 홍익대 조소과, 동대학 미술대학원 조각과를 졸업했다. 1980년 후반부터 물, 이끼, 숯, 돌, 낙엽 등을 비롯한 자연 재료와 함께 빛과 음향, 사진, 단순한 기계장치 등의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작업을 해왔다. 기억, 삶, 소통, 치유 등의 주제를 설치, 영상, 소리로 보여준다. 새벽녘 스님의 비질 소리, 사각거리는 종이 소리처럼 구체적인 기억과 경험, 그로 인해 파생된 감정을 작품에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2020년 제6회 전혁림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준근 작가는 홍익대 회화과, 동대학 미술대학원을 나와 2008년 돌 연작으로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흰 캔버스에 한 붓씩 먹 층을 쌓아 올려 제주도 현무암의 파편을 그린다. 하얀 여백은 하늘이자 바다다. 원근이 존재하지 않는 작품 속 무한한 공간은 자체적으로 생명력을 얻어 감상자의 내면까지 확장한다.

중정갤러리 관계자는 “두 작가의 작품은 형식의 교집합이 크지 않지만 결론적으로 명상적 체험을 제공하며, 정서적인 교감을 다룬다는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며 “다른 듯 같은 두 작가를 한자리에서 만남으로써 고유한 경험을 재 사유하고 더 나아가 확장하고 치환할 수 있는 차원을 마주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12월9일까지.

김승영, 쓸다, 2021, Installation. ⓒJJ중정갤러리 제공
김승영, 쓸다, 2021, Installation. ⓒJJ중정갤러리 제공
최준근, Sea, 2023, China ink on canvas, 70x300cm. ⓒJJ중정갤러리 제공
최준근, Sea, 2023, China ink on canvas, 70x300cm. ⓒJJ중정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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