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예가 황을순·전통무용가 정승희 은관문화훈장
표미선 표갤러리 대표 등 보관문화훈장
피아니스트 임윤찬 등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양희은·양희경 어머니 윤순모 씨 등 ‘장한 어버이상’

성악가 조수미가 2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발전유공자 시상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금관 문화훈장을 받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성악가 조수미가 2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발전유공자 시상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금관 문화훈장을 받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가 정부 포상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조수미씨를 포함해 ‘2023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총 32명을 선정, 시상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1969년부터 매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1973년 제정된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가장 큰 영예인 금관 문화훈장은 성악가 조수미 씨에게 돌아갔다. K클래식 선구자로서 38년간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공적을 인정받았다.

은관 문화훈장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4호 궁중채화 보유자로 ‘조선왕조의 의례’를 연구 복원하고 ‘한국궁중꽃박물관’ 설립 등으로 한국궁중예술 전승 발전에 기여한 전통공예가 황을순 씨 ▲작곡과 방송활동으로 국악이 동시대와 어우러지며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창작품 및 녹음자료 등 8000여 점을 국립국악원 아카이브에 기증한 고(故) 이해식 국악작곡가 ▲승무, 살풀이춤, 태평무 등 전통춤을 계승하고 국내외 활발한 작품활동을 통해 폭넓은 예술세계를 펼치며 한국무용 발전에 기여한 정승희 무용가가 받았다.

표미선 표갤러리 대표가 2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발전유공자 시상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보관 문화훈장을 받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표미선 표갤러리 대표가 2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발전유공자 시상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보관 문화훈장을 받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보관 문화훈장은 ▲2018 평창 패럴림픽 개회식 문화공연으로 한국예술을 세계에 알리고, 대한민국 장애인 국제무용제를 창설하는 등 장애예술 발전에 기여한 최영묵 (사)빛소리친구들 대표 ▲서울예술재단과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를 설립해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화에 기여한 표미선 표갤러리 대표 ▲50여 년간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현대회화의 지평을 넓히고 한국미술의 세계화에 기여한 오수환 서울여대 명예교수 ▲한국 현대도예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독자적인 추상 도자 세계를 구축하고, 한국 공예의 세계적 확산에 기여한 강석영 전 이화여대 명예교수 ▲60여 년간 연극 150여 편에 출연하고 세계연극제 참가로 한국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기여한 박광웅 전 (사)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이 받았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3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옥관 문화훈장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3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옥관 문화훈장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옥관 문화훈장은 ▲한국도서관협회에 근무하면서 국민의 도서관문화 창달에 기여한 고(故) 이현주 전 한국도서관협회 사무총장 ▲2003년 한미사진미술관을 개관해 133회 전시, 20여 년간 사진작가 창작·전시활동 등을 지원해 대한민국 사진문화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향토문화의 개발·보급 및 민속축제 행사 주관 등으로 문화예술향유 기회 제공에 기여한 박문태 울산중구문화원 원장 ▲시조를 창작하고 제주지역 문학저변 확대에 기여한 고(故) 오승철 전 한국문인협회 제주도지회장 ▲장애예술인 정책 개발과 권익 증진, 장애인문학 발전에 기여한 방귀희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대표 ▲‘서울창업허브’ 등 공공건축물,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등 다수 예술건축물을 설계해 한국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박제유 ㈜제이유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가 받았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박선자 (사)강릉예총 회장(문화일반 부문), 윤후명 소설가(문학 부문), 이배 작가(미술 부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박창수 더하우스콘서트 대표(음악 부문), 최용훈 극단 작은신화 대표(연극 부문)가 수상했다. 각각 대통령 표창과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3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3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가수 양희은·배우 양희경 모친 윤순모 여사가 2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3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했다. ⓒ뉴시스·여성신문
가수 양희은·배우 양희경 모친 윤순모 여사가 2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3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유희경 시인(문학부문), 정다혜 작가(공예디자인 부문), 강우현 건축가(건축 부문), 피아니스트 임윤찬(음악 부문), 국악인 안은경(국악 부문), 이철희 연출가(연극 부문), 김정훈 안무가(무용 부문)가 수상했다. 각각 문체부 장관 표창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장한 어버이상’은 장애예술인 국악가 이지원씨 어머니 곽진숙씨, 민준호 연극 연출가 아버지 민겸식씨, 국악인 위희경·가수 위일청 어머니 서춘자씨, 가수 양희은·배우 양희경 어머니 윤순모씨, 장애예술인 정은혜 작가 어머니 장차현실씨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들은 문체부 장관 명의 감사패와 300만원 상당의 부상도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27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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