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등...다우존스 1.58%↑
테슬라 주가는 5개월 만에 200달러 무너져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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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공격 확대와 휴전 가능성 일축 등 중동정세 불안이 계속되고 있으나 국제유가는 크게 내렸다.

30일(현지시각)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2.60 달러로 마감돼 전 거래일보다 3.44%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3.03달러(3.35%) 떨어진 82.31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고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 가능성을 일축했으나 중동불안에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크게 내렸다. 

뉴욕증시는 크게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1.37포인트(1.58%) 오른 3만2,928.9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49.45포인트(1.20%) 오른4,166.82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46.47포인트(1.16%) 오른 1만2,789.48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30일(현지시각) 배터리 주요 공급업체인 파나소닉 홀딩스의 배터리 감산 소식 여파로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하면서 주당 200달러 선이 무너졌다.

테슬라 주가는 197.36 달러를 기록해 전 거래일보다 4.79%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 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난 18일 3분기 실적 발표 기준으로는 18% 폭락했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 급락은 오랜 협력업체이자 배터리 셀 공급업체인 파나소닉이 올해 9월 말까지 3개월 간 일본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줄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는 전기차, 특히 미국 안팎 정부 프로그램의 세금 감면, 기타 보조금 등을 받지 못하는 고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파나소닉 셀은 테슬라의 구형 고가 모델 '모델 X SVU'와 '모델 S 세단'에 사용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실적 발표에서 "고금리 속에 구매자들을 위해 비용 절감과 최대한 낮은 가격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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