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AP/뉴시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발리=AP/뉴시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정상회담을 갖는다.

AFP통신은 27일(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난 뒤 두나라가 바이든-시진핑 정상회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정확한 회담 날짜와 장소, 의제에 대한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26일 미국을 방문해 오는 28일까지 머무를 예정이다.

회담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열린다. APEC 정상회의는 다음달 11~17일까지 열린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회담한 이후 접촉이 없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양측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이날 백악관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대동하고 약 1시간 동안 왕 부장과 대화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중 양국이 책임있게 경쟁을 관리하고 소통 채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미중이 국제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말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회담 이후 온라인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번 언급했듯이 소통 채널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번(왕 부장 방문)이 그 방향으로 가는 또 다른 단계라고 보고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관점에서 볼 때 긍정적인 발전이자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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