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공원·등산로·둘레길 등 200곳 500대
436억원 투입해 4개 분야 생활 안전 종합 대책 추진

생태공원 중심부로 가는 길에는 산불감시용 CCTV 두 대를 볼 수 있다. 산불감시용 CCTV는 평소에는 녹화를 하고 있지 않다가 방화범이 산불을 일으키면 녹화를 시작하며 화재경보를 알리는 소리를 낸다. 해당 CCTV의 촬영범위는 15m로, 방법용 CCTV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하다. ⓒ박상혁 기자
관악구 소재 생태공원 내 산불감시용 CCTV ⓒ박상혁 기자

연이어 이상동기 범죄가 발생했던 서울 관악구가 범죄 차단을 위해 CCTV 500여대를 설치한다.

관악구는 최근 서울시로부터 받은 특별조정교부금 46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200여곳에 폭력과 이상행동 등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지능형 CCTV 500여대를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관악구에는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CCTV가 많으나 그간 등산로, 둘레길 등에는 CCTV 사각지대가 존재했다. 이에 구는 공원과 등산로, 둘레길에 CCTV를 확충해 구민 안전 지키기에 나선다.

이달 초에는 강력 범죄 예방을 위한 생활 안전 종합 대책도 마련했다. 2027년도까지 총 436억원을 투입해 4개 분야(△현장 순찰 강화 △범죄 예방 시설 확충 △범죄 예방 사업 확대 △생활 안전 대응 체계 구축) 23개 대책을 추진한다.

구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까지 45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CCTV와 보안등 사각지대를 전수 조사해 취약 지역에 먼저 설치하고 등산로, 공원, 신림사거리 일대에 상시 순찰 요원을 배치한다. 주민들의 야간 귀갓길에 동행하는 인력을 2배 늘리고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자 지역치안협의회도 확대 개최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범행 욕구를 원천 차단하고 이상 동기 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구청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주민들에게 평화로운 일상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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