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 ⓒ뉴시스·여성신문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 ⓒ뉴시스·여성신문

경찰이 업무상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 자택과 태광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24일 오전 서울 장구 장충동 태광그룹 본사와 계열사 2곳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에 있는 흥국생명 빌딩도 포함됐으나 흥국생명 사무실이 아닌 해당 건물에 있는 태광그룹 계열사가 압수수색 대상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이 전 회장은 계열사 지분을 미국 유학 중인 아들에게 편법으로 넘기는 방법으로 계열사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2019년 200억원대 회삿돈 횡령으로 징역 3년이 확정된 뒤 2021년 출소했다.

지난 8월에는 광복절 특사로 사면됐다. 태광그룹은 당시 "국민 여러분과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국가 발전에 힘을 보태고 경제 활성화 이바지로 국민 여러분과 정부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