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한우 농가에서 시작된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3일까지 충북 음성군 원남면의 한우 농가를 비롯해 경기 김포시와 평택시, 충남 당진시 등 총 7곳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전체 확진 농가는 총 17곳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도살처분된 소는 총 1075마리다.
김포, 서산, 당진 등의 추가 확진 사례는 기존 확진 농가와 인접한 곳이다. 음성의 경우 확진 경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산에서 멀리 떨어진 전남 해남의 한 한우 농가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당진에서 의심신고 4건이 접수됐으며 강원도 양구에서 1건, 충남 서산 1건, 경기 고양 1건, 수원 1건, 인천 강화 3건 등 전국에서 의심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소와 물소 등이 걸리는 전염병으로, 모기 같은 흡혈 곤충이나 오염된 주사를 통해 전염된다.
이 병에 걸린 소는 온 몸에 2∼5cm 크기의 단단한 혹이 나고 고열과 식욕 부진, 침을 흘리는 증상을 보인다. 유산이나 불임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유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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