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충북 음성군 원남면 한우농가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SD)이 확진된 가운데 방역 관계자들이 출입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음성군 제공
23일 충북 음성군 원남면 한우농가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SD)이 확진된 가운데 방역 관계자들이 출입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음성군 제공

충남 서산시 한우 농가에서 시작된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3일까지 충북 음성군 원남면의 한우 농가를 비롯해 경기 김포시와 평택시, 충남 당진시 등 총 7곳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전체 확진 농가는 총 17곳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도살처분된 소는 총 1075마리다. 

김포, 서산, 당진 등의 추가 확진 사례는 기존 확진 농가와 인접한 곳이다. 음성의 경우 확진 경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산에서 멀리 떨어진 전남 해남의 한 한우 농가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당진에서 의심신고 4건이 접수됐으며 강원도 양구에서 1건, 충남 서산 1건, 경기 고양 1건, 수원 1건, 인천 강화 3건 등 전국에서 의심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소와 물소 등이 걸리는 전염병으로, 모기 같은 흡혈 곤충이나 오염된 주사를 통해 전염된다. 

이 병에 걸린 소는 온 몸에 2∼5cm 크기의 단단한 혹이 나고 고열과 식욕 부진, 침을 흘리는 증상을 보인다. 유산이나 불임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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