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갈무리
ⓒ웨이보 갈무리

중국을 대표하는 맥주이자 세계 각국에서 팔리고 있는 칭다오 맥주를 제조하는 공장에서 한 남성 직원이 원료 위로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됐다. 공장측은 해당 장소를 봉인하고 조사에 나섰다.

21일 홍성신문 등 중국 현지매체에 따르면 칭다오맥주 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방뇨하는 듯한 영상이 최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공개됐다.

이 영상은 산둥성 칭다오시의 칭다오 맥주 제3공장 내부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등장하고, 이 남성은 어깨까지 오는 담을 넘더니 원료를 보관하는 구역 안으로 들어간다. 이후  바지를 살짝 내려 안쪽 벽면을 향해 소변을 보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이 오는지 확인하듯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 주변을 살피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칭다오 맥주 측은 2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해당 동영상과 관련한 내용을 공안 기관에 신고했고 조사에 들어갔다"며 "제품의 품질 보장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핑두시 시장감독관리국도 "조사팀을 꾸려 현장에 파견했고 영상 속 맥아는 모두 봉인해 보관 중"이라며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법률과 규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칭다오 맥주는 쉐화, 옌징, 하얼빈 맥주와 함께 중국의 4대 맥주로 꼽히며 우리나라에서도 편의점 등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친숙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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