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최고인기 외국작가상

김초엽 작가. ⓒ허블 제공
김초엽 작가. ⓒ허블 제공

김초엽 작가가 중국 최고 권위의 과학문학상인 은하상 최고인기 외국작가상을 수상했다. 

1986년 제정된 은하상(银河奖, The Galaxy Award)은 중국 SF 잡지 『과환세계』(科幻世界) 주관으로 1991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청두에서 열린 제81회 월드콘(World Science Fiction Convention)에서 열렸다. 

김초엽 작가는 포항공대에서 바이오센서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2017년 단편 「관내분실」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대상,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중단편 부문 가작을 수상했다.

2022년 출간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중국어판(Sichuan Science and Technology Press)은 “한국 SF의 우아한 계보”라는 찬사와 함께 SF 분야 한류 붐을 일으켰다. 올해 6월 중국성운상 번역작품부문 금상을 받았고, 중국어 번역을 맡은 이시아(Li Xia) 번역가(필명 춘시(春喜))는 이번 은하상 최우수번역상을 수상했다.

한편 지난 18일 개막한 월드콘은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한국에서는 김보영 작가가 주빈으로 참가했고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소속 김초엽 작가, 부대표 해도연 작가, 전혜진 작가가 참가했다. 해도연 작가는 한국 SF의 역사에 대해, 전혜진 작가는 삼국지가 아시아 SF에 미친 영향에 대해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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