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에 전국 최초로 아동 학대 예방 상설교육장이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지난 13일 아동학대 예방 상설교육장 ‘인천 아이 사랑 교육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인천에 접수된 아동학대 의심사례는 2021년 기준 3720건으로 한 달에 300건 이상의 아동학대 의심 사례가 신고되고 있으며 이 중 실제 아동학대로 판단된 건 무려 2789건이다. 또한, 재발 건수는 2018년 79건에서 2021년 487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인천시는 그동안 아동학대에 대한 전담인력, 대응체계가 미비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대폭 강화해 진행하고 있다. 안정적인 교육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천광역시 아동보호 전문기관 내 유휴공간을 활용, 지난 7월부터 2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40석 규모의 교육장을 완비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 직영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92명의 강사풀을 구축해 공직자와 신고 의무자는 물론 부모와 아동, 아동지킴이, 보육교사,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각계각층의 시민 약 5만2000명을 대상으로 총 620회에 걸쳐 교육을 시행했다.
또한 아동 학대의 약 83%가 부모로부터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부모 대상 교육도 강화했다. 시는 올해 명사 초청 부모 교육을 신설 ·확대하고 아동의 안전을 주제로 부모 교육 영상 콘텐츠를 신규 제작 보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개소식에 참석한 김지영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인천 아이 사랑 교육센터 설치를 계기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에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아동이 안전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