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제795회 정기연주회
26일 예술의전당·27일 부천아트센터
피에타리 잉키넨 지휘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Chris Lee/KBS교향악단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Chris Lee/KBS교향악단 제공

KBS교향악단은 오는 26일과 27일 예술의전당과 부천아트센터에서 제79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지난 8월 에든버러 페스티벌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른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탁월한 기교와 카리스마로 세계를 매료시킨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이 협연자로 나서서 사무엘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샤함은 10세의 나이로 예루살렘 심포니와 데뷔했다. 1989년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이츠하크 펄먼을 대신해 오른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를 계기로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뉴욕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등 최고의 악단들과 함께 연주했고, 바버, 브리튼, 스트라빈스키 등 20세기 작곡가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중심으로 음반을 30장 이상 발매했다. 지난 2015년 요엘 레비가 지휘하는 KBS교향악단과 함께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경쾌하게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이번 KBS교향악단과의 협연곡인 사무엘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 잡은 레퍼토리다. 바버는 낭만주의적 전통을 고수했던 20세기 미국의 작곡가로, 정교한 화성 속에 미국적 서정성을 잘 담아낸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현대에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2부에선 월턴의 교향곡 제1번을 들려준다. 시벨리우스와 베토벤의 영향을 받아 능수능란한 관현악 작법이 빛나는 작품이다.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다. 티켓은 예술의전당과 부천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 (재)KBS교향악단(☏02-6099-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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