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서 결성 제안
대한상의, 창립총회 개최…이회성 회장 선출
“CF연합이 국제적 논의 주도토록 정부도 지원”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이회성 CF연합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과 이회성 CF연합 회장(앞줄 왼쪽 일곱 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포스코, 한화솔루션, LG화학 등 국내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CF연합 법인이 설립된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CF연합(Carbon Free Alliance)’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CF 연합’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결성을 제안했다.

지난 5월 출범한 ‘CFE(무탄소에너지) 포럼’은 논의기구 성격이었으나 법인으로 전환해 향후 안정적인 활동 기반과 실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포스코, LG화학, LS 일렉트릭, 한화솔루션,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단 등 14개 기업·기관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임원진을 선출하고, 정관, 사업계획·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회장은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전 의장이 선출됐다.

IPCC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8년 공동 설립해 현재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기후변화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기구다. 이 전 의장은 IPCC에서 부의장 7년, 의장을 8년간 역임 후 올해 7월 말 임기를 마친 만큼 기후변화 분야 최고의 전문가이자 국제적 인지도를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장은 창립총회 취임사에서 “CF연합은 한국이 21세기 무탄소경제 시대의 선두 주자가 되도록 이바지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가 벤치마킹하는 한국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CF연합과 연합을 이끌 이 회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CF연합이 국제적 논의를 주도하고 글로벌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산업부를 비롯한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F연합은 이달 말까지 법인 설립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출범식을 개최한 후 국내외 기업, 국제기구와 협력체계 구축, 제도 개선 과제 발굴·표준화, 국가 간 기후 격차 해소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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