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서울시향 행복한 음악회, 함께! Ⅱ 개최
13일 저녁 7시30분 금호아트홀 연세

ⓒ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손은경)이 장애인 연주자들과의 아름다운 앙상블을 이어간다. 오는 13일 저녁 7시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2023 행복한 음악회, 함께! Ⅱ’를 연다.

지난 6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행복한 음악회, 함께! Ⅰ’ 첫 번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장애인 연주자들이 서울시향 단원들과 또다시 호흡을 맞춘다. 박준형·김채움·권현태·박형준·최윤정(바이올린), 류종원·장유진(비올라), 이정현·박유림(첼로), 강송강(플루트), 홍린경(트럼펫), 안용주(하프), 백인준(타악기) 총 13명의 연주자가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합동 무대를 선보인다. 데이비드 이 서울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서울시향은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장애인 연주자들과 서울시향 단원들의 개인 지도, 다양한 편성의 합주 연습을 통해 전문 공연장에서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누구나 클래식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음악에는 장애가 없다’는 사회적 인식을 반영해 여러 장애인 연주자들과 함께 2017년부터 총 9회의 공연을 개최해 왔다.

공연은 상쾌하게 질주하는 악상이 돋보이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D장조 K. 136 중 1악장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제1번 중 1악장, 비제의 ‘아를의 여인’ 모음곡 제2번 중 미뉴에트,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중 간주곡과 뱃노래, 브리튼의 단순한 교향곡 중 1, 2, 4악장, 닉 바우트의 ‘슈넬라’ 행진곡, 사라사테의 서주와 타란텔라, 쇼스타코비치의 다양한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 제1번 중 제2 왈츠를 들려준다. 마지막은 질주하는 슬픔, 위엄과 숭고한 비극미를 보여주는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40번 중 1, 4악장으로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전문 연주자를 꿈꾸는 장애인 연주자들의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에 뜻을 함께한 태국계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기업 비그림파워코리아(주)가 후원하며, 서울시향 누리집(www.seoulphil.or.kr)을 통해 시민 누구나 무료 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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