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테니스 문혜경도 금
축구·야구 동반 우승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메달을 깨물고 있다. ⓒ뉴시스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메달을 깨물고 있다. ⓒ뉴시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을 하루 앞둔 7일 금메달이 쏟아졌다.

세계 1위 안세영은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단식 결승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1(21-18 17-21 21-8)로 물리치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양궁 임시현(한국체대)은 여자 리커브 개인전 금메달을 따 37년 만에 3관왕에 올랐고, 역도 여자 87㎏이상급에서는 박혜정(고양시청), 손영희(부산시체육회)가 금, 은메달을 쓸어담았다.

한국 남자 축구와 야구는 각각 아시안게임 3연패, 4연패를 달성했고,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은 21년 만에 한국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선사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한국 안세영 대 중국 천위페이의 경기, 안세영이 셔틀콕을 넘기고 있다. ⓒ뉴시스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한국 안세영 대 중국 천위페이의 경기, 안세영이 셔틀콕을 넘기고 있다. ⓒ뉴시스

안세영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를 2-1(21-18 17-21 21-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제1경기 단식 주자를 도맡아 우승을 이끌었던 안세영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한 것은 1994 히로시마 대회에서 우승한 방수현 이후 29년 만이다.

1게임 도중 오른 무릎 부상으로 치료를 받은 안세영은 2게임을 내줬지만, 3게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경기서 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임시현과 안산이 시상식 후 시상대를 떠나며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경기서 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임시현과 안산이 시상식 후 시상대를 떠나며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임시현은 이날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안산(광주여대)과의 '집안싸움'을 세트 스코어 6-0(29-26 29-26 29-28) 승리로 장식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앞서 여자 단체전,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임시현은 3관왕에 등극했다. 아시안게임 한국 양궁에서 3관왕이 나온 건 1986 서울 대회 양궁 4관왕의 양창훈과 3관왕의 김진호, 박정아 이후 무려 37년 만이다.

역도에서도 낭보가 전해졌다.

이날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역도 여자 87㎏ 이상급 A그룹 경기에서 박혜정이 인상 125㎏, 용상 169㎏, 합계 294㎏을 들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박혜정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장미란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손영희(30·부산시체육회)는 이날도 인상 124㎏, 용상 159㎏, 합계 283㎏으로 2위를 해 2회 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역도 선수가 1, 2위로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오른 건 여자부에서는처음이다.

소프트테니스의 문혜경(NH농협은행)은 이날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소프트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다카하시 노아(일본)를 4-0(4-2 4-2 4-0 4-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7일 중국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 한국 대 일본 경기, 일본을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7일 중국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 한국 대 일본 경기, 일본을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축구 남자 결승전에서 조영욱(김천)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4 인천 대회를 시작으로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류중일 감독이 지휘한 야구 대표팀도 이날 사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섰던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4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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