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공연예술제서 선보여
7일~12일 국립정동극장_세실

SF 페미니즘 연극 ‘지상의 여자들’ ⓒ옥상훈/제23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SF 페미니즘 연극 ‘지상의 여자들’ ⓒ옥상훈/제23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극단 돌파구(대표 전인철)가 SF 페미니즘 연극 ‘지상의 여자들’을 7일~12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_세실 무대에 올린다. ‘제23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를 통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지방 소도시 구주에서 폭력적 성향을 보이는 남자들이 갑자기 사라지기 시작한다. 연극은 여자들, 시어머니와 며느리, 엄마와 딸, 원주민과 이주민 등 다양한 위치의 여자들을 조명한다. 사라진 남자들에 대해 분노하는 여자도, 연민을 느끼는 여자도 있다. 남자들의 자리가 비어버린 도시에서 지상의 여자들은 가부장으로부터 해방된 여자들의 천국을 만들어낼까?

박문영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주체와 타자가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원작 소설의 세계관을 확장해 인간과 동물의 관계도 이야기한다. 전인철 연출가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씨어터광장에서 열린 2023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기자간담회에서 “여성과 여성 사이에 존재하는 계급, 인간과 자연계의 갈등도 다룬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폭력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김민하, 김시영, 김정호, 안병식, 윤미경, 이진경, 조어진, 한지수 배우가 출연한다. 특별한 세트 없이 모든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극을 이끈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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