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창역 역사서 사전투표 독려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가 사전투표가 시작된 6일 염창역 역사에서 퇴근하는 구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자유통일당 선거원이 언성을 높이며 진 후보에게 접근하자 진 후보 측이 1번 출구로 이동하는 해프닝이 일기도 했다.
진 후보와 선거원단 20여명은 오후 6시 염창역 역사에서 퇴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내일도 사전투표가 가능하니 투표장으로 나와 달라”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진 후보에 다가가 악수와 포옹 등 지지 의사를 비쳤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6일 오후 6시 기준 선거인 50만603명 중 4만2429명이 투표에 참여해 8.4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5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인 5.11%보다 3.4%가량 높은 수치다.
진 후보 지지자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악재가 사라진 이번 선거를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 지지자는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 이후 진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여론이 더 커졌다. 이번 승리를 통해 진 후보가 고생하신 이 대표를 도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는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어느 정당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한 결과 민주당 51.3%, 국민의힘 29.9%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진 후보가 인사를 나누는 동안 맞은편에서는 고영일 자유통일당 후보 지지자 측이 언성을 높여 소란이 일었다. 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5명을 죽였다”며 “이재명을 구속시켜야 한다. 진교훈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후보 지지자 측이 진 후보에게 다가가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자 진 후보 측은 염창역 1번 출구로 자리를 옮겼다.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한 전현직 단체장들도 현장에 나와 유세를 돕기도 했다.
이날 진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곡의 성공에 2혁신+3상생을 더해 강서경제 대도약을 이루겠다”며 △마곡 문화예술 상업지구 지정 △강서구청 부지와 인근 상권을 원도심 문화상업지구로 육성 △골목상권 상생경제 적극 실현 △마곡 입주기업·항공관련 기업과 지역사회 상생 △김포공항 혁신개발의 지역사회 상생 강화 등 경제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는 6일 시작해 7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본투표일은 11일이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2일과 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자동응답(ARS)·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