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육군사관학교 건물이 드론 공격으로 파괴됐다. ⓒOn Demand News 화면 갈무리
시리아 육군사관학교 건물이 무인기 공격으로 파괴됐다. ⓒOn Demand News 화면 갈무리

시리아 중부 지방인 홈스 시의 육군사관학교가 5일(현지시각) 무인기 공습을 당해 교직원과 민간인 등 최소 110명이 죽고 24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의료계와 국영 SANA통신, 친 정부 매체들, 보건부장관 발표를 인용해 외신들이 보도했다.

AP,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군은 이날 성명에서 시리아군의 장교를 탄생 시키는 사관학교 졸업식이 끝난 직후에 무기를 탑재한 드론 여러 대가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군 인력과 민간인들 사이에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숫자는 말하지 않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인권사무소는 민간인 21명을 포함해 11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알 고바시 보건부 장관은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사망자는 "여성 6명과 어린이 6명을 포함해 80명이며 부상자는 약 240명"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홈스주의 한 익명의 의료계 소식통은 공습 직후에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66명이었다고 말했다. 이 숫자는 친정부 방송인 샴FM 라디오 방송도 확인 보도했다.

부상자들 가운데에는 여성들과 어린이들도 많으며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성명은 전했다.  사망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습은 2011년 이후 12년이나 계속된 내전 주에서도 최근 공습이나 공격 중 가장 사망자가 많이 나온 대규모 공격이었다.

하산 알-가바시 보건부 장관은 사망자들 가운데에는 민간인과 군 인력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부상자 대부분이 위독하거나 중상이라고 말했다.

피습 당시 졸업식에는 신임 장교로 임관된 젊은 사관생도 졸업생들과 가족등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있어 피해가 컸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아직 어떤 반군단체나 무장 세력도 자기들이 이번 공격을 했다고 나선 곳은 없다.

시리아 국영TV는 정부가 6일부터 사흘 동안 국가 애도기간을 정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군은 공격자의 정체를 밝히지는 않고 다만 " 알려진 국제 세력들의 지원을 받는 무장 테러 단체"라고만 말했다. 군은 강력하고 확실한 보복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홈수의 공습과 사상자 발생과 시리아 북서부 반군지역에 대한 보복 공습에 대해 모두 유감을 표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이 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모든 폭력과 양측의 모든 군사 공격을 비난하면서 시리아 전국에 대해 휴전을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군과 이를 지원하는 나라들도 드론을 이용해서 반군 지역을 자주 공습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이란 군사 시설을 타격한다는 핑계로 올해에도 여러 차례 드론 공격이나 미사일 공격을 가해왔다.

2011년 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그 동안 나라가 두 쪽으로 갈라진 채 수많은 사상자를 냈으며 정부군과 여러 반군 무장단체들과의 전투가 끊이지 않아 수 많은 난민들을 발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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