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하우징 동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4차전 한국 대 일본 경기에서 류은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일본에게 25-24로 승리하며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23일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하우징 동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4차전 한국 대 일본 경기에서 류은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일본에게 25-24로 승리하며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종반에 접어들고 있는 5일에는 야구와 여자 핸드볼, 여자 하키에서 한일전이 펼쳐진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각)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궁상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으며 이날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아시아 최강으로 손꼽히는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8차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7번이나 목에 걸었다.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로, 동메달을 땄다. 당시 금메달은 중국이 차지했다.

여자 하키도 한일전을 펼친다. 대표팀은 오후 7시30분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일본과 대결한다.

A조 조별리그 4경기에서 인도와 함께 3승 1무로 동률을 이룬 한국은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가 됐고, B조 1위에 오른 일본을 준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한국 여자 하키는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998년 방콕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했고,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정상을 탈환했다.

그러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배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고, 중국에도 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결승에 오른 일본은 인도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일본에 5년 전 설욕과 더불어 9년 만에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여자 농구와 여자 배구에서는 남북 대결이 벌어진다.

정선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오후 5시 항저우 올림픽센터 체육관에서 북한과 동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한국이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배하고, 북한이 중국에 지면서 6일 만에 재대결이 성사됐다.

3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2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 대 태국 경기, 한국이 태국에 17:0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마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3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2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 대 태국 경기, 한국이 태국에 17:0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마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후 1시 사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한국 야구가 반드시 잡아야하는 경기다.

한국은 B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8개국이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함께 슈퍼라운드에 오르는 팀의 상대전적을 안고 올라가는 방식이다.

조별리그 성적에 슈퍼라운드 성적을 합해 상위 1, 2위 팀이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일본, 중국을 모두 꺾어야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여자 역도 76㎏급 김수현(부산시체육회)도 북한 선수들과 경쟁한다. 오후 8시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여자 76㎏급 A그룹 경기가 펼쳐진다.

이 체급에는 북한의 송국향, 정춘희가 출전한다.

한국 역도는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최중량급의 장미란 이후 13년 동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다. 김수현이 13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임시현-이우석, 양궁 리커브 혼성 '금'...남자 축구, 우크벡 꺾고 결승 진출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혼성 리커브 결승 일본과의 경기, 임시현이 활을 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혼성 리커브 결승 일본과의 경기, 임시현이 활을 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국 양궁의 임시현(20·한국체대), 이우석(26·코오롱),조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우석-임시현 조는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양궁 리커브 혼성 결승에서 일본의 노다 사츠키-후쿠카와 다카하루 조를 6-0(38-37 37-35 39-35)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한국 양궁이 아시안게임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아시안게임 첫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을 따돌리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두 대회 연속으로 일본과 금메달을 두고 다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두 대회 연속 일본과 금메달을 다툰다. 

대표팀은 4일 오후 9시(한국시각)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대회 축구 남자 준결승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단 한걸음만 남겼다. 첫 3연패가 눈앞이다.

결승 상대는 일본으로 두 대회 연속 '결승 한일전'이 성사됐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결승에선 접전 끝에 연장에 터진 이승우(수원FC), 황희찬(울버햄튼)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은 앞서 열린 홍콩과 준결승에서 4-0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결승은 오는 7일 오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 대한민국과 중국과의 경기, 안세영이 셔틀콕을 넘기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 대한민국과 중국과의 경기, 안세영이 셔틀콕을 넘기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 단식 1위 안세영은 4일 중국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205위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몰디브)를 2-0(21-4 21-6)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단체전에서 제1경기 단식 주자로 나와 금메달 획득했던 안세영은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이 마지막이다.

안세영은 오는 5일 세계 16위 온밤룽판 부사난(태국)과 8강전을 펼친다.

여자 단식 18위 김가은은 16강전에서 폰파위 초추웡(태국)을 2-0(21-13 21-9)으로 완파했다. 김가은은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와 8강에서 맞붙는다.

혼합 복식, 여자 복식 16강전에서도 서승재-채유정 조가 데차폴 푸아바라눅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이(태국) 조를 2-0(21-13 21-11)으로 제압했고, 김소영-공희용(여자 복식 세계 3위) 조는 트리사 졸리-가야트리 고피찬드(인도) 조를 2-1(21-15 18-21 21-13)로 꺾었다.

여자 복식 세계 2위 백하나-이소희 조는 수야칭-린완칭(대만) 조를 2-0(21-16 21-7)로 잡고 8강에 안착했다.

반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챔피언 서승재-강민혁(세계 4위) 조는 세계 8위 류위천-어우쉬안이(중국) 조에 덜미가 잡혔다.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19-21 21-18 13-21)로 패했다.

남자 복식 세계 15위 최솔규-김원호 조는 세계 2위 량웨이컹-왕창(중국)을 접전 끝에 2-1(21-10 18-21 23-21)로 잡는 짜릿한 승리를 수확했다.

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 복식 8강전은 오는 5일에 열린다.

우상혁(27·용인시청)의 금메달 도전이 '세계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에 가로 막혔다.

우상혁은 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2m35를 날아 오른 바르심이 가져갔다.

바르심은 2017년 런던부터 2019년 도하, 2022년 유진까지 세계선수권 3연패를 차지한 최강자다. 지난해 유진 세계선수권에도 2m37을 넘어 2m35를 기록한 우상혁이 은메달로 밀렸다.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은 물론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에서도 정상에 섰다. 9년 만에 나선 아시안게임에서도 최강의 실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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