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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JMS), 만민중앙교회 등에서 벌어진 남성 교주의 여성 신도 성폭력 사건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지난 10년간 종교인이 저지른 흉악범죄 1100여 건 중 성폭력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공개한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2021년 종교인이 저지른 흉악범죄 총 1167건의 91.3%(1065건)가 성폭력이었다. 이어 살인 3.8%(44건), 방화 3.4%(40건), 강도 1.5%(18건) 등 순이었다.

종교인의 흉악범죄는 2012년 89건에서 2021년 117건으로 31.5%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살인은 6건에서 0건으로, 강도는 3건에서 1건으로 줄어든 반면 성폭력은 77건에서 113건으로 늘었다.

종교인을 포함해 의사, 변호사, 교수 등 전문직 종사자가 2012년~2021년 10년간 저지른 흉악범죄 총 1만1915건의 95.4%(1만1372건)가 성폭력이었다. 전문직 종사자의 흉악범죄 건수는 2012년 709건에서 2021년 1139건으로 60.6%P 증가했다. 이중 성폭력은 2012년 643건에서 2021년 1112건으로 72.9%P 증가했다.

신 의원은 “종교인 범죄는 맹목적 추종과 세뇌를 기반으로 해 피해자들이 범죄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공론화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며 “범죄 특성에 맞는 피해자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현영 의원실 제공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현영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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