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축구, 키르기스스탄에 5대 1 승리...중국과 8강전

25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녀 혼성 4강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 한국 이다빈이 정권지르기를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5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녀 혼성 4강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 한국 이다빈이 정권지르기를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초반 순항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이 28일 '태권도 5일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수영의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은 자유형 800m에 출전해 황선우에 이은 다관왕에 도전한다.

한국 태권도는 27일까지 나흘 동안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태권도 첫날이던 24일 품새 경기에서 남자부 강완진(홍천군청)과 여자부 차예은(경희대)이 금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겨루기 종목에서도 매일 한 개씩의 금메달을 땄다.

겨루기 경기가 시작된 25일엔 남자 대표팀의 대들보 장준(한국체대)이 58㎏급 금메달을 차지했고, 26일엔 여자 53㎏급의 박혜진(고양시청)이 깜짝 금메달을 안겼다. 셋째날 박우혁이 금메달을 가져오면서 한국은 나흘 동안 5개의 금메달을 쓸어갔다.

태권도는 이미 5년 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서 땄던 금메달 숫자를 따라잡았다.

태권도 마지막 날인 28일엔 이다빈(여자 67㎏ 이상급)이 5일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태극마크를 단 이다빈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67㎏ 이하급 금메달을 차지했다. 4년 뒤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한 체급을 높여 67㎏ 이상급을 제패했다.

혼성 단체전과 함께 2관왕을 노리던 목표는 무산됐지만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의 대업은 아직 남아있다.

혼합 복식 세계 3위 임종훈-신유빈 조는 27일 중국 항저우 궁수 커낼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혼합 복식 32강전에서 사뇨그 카팔리-나비타 슈레스타 조(네팔)를 3-0(11-6 11-3 11-1)으로 꺾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혼합 복식 세계 3위 임종훈-신유빈 조는 27일 중국 항저우 궁수 커낼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혼합 복식 32강전에서 사뇨그 카팔리-나비타 슈레스타 조(네팔)를 3-0(11-6 11-3 11-1)으로 꺾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탁구는 단식과 복식 일정을 시작한다.

혼합 복식의 신유빈(대한항공)-임종훈(한국거래소)조는 키라 미유-도가미 슌스케(일본)조와, 장우진-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함유성-김금룡(북한) 조와 각각 16강전을 치른다.

전지희-신유빈 여자복식은 태국과의 32강전을 시작으로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신유빈, 서효원(렛츠런파크)은 여자 단식, 장우진과 임종훈은 남자 단식 32강전에 나선다.

신유빈은 28일 하루 여자 단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을 모두 치러야 해, 체력 관리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아시아 최강 한국 골프도 오늘 시작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은 28일부터 나흘간 중국 항저우 서호 국제골프코스에서 시작된다. 골프에는 남녀 개인·단체전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남자부는 국가별 4명, 여자부는 국가별 3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며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개인전 우승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프로 선수들의 출전이 가능해져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해졌다. 특히 남자 골프의 경우 세계최고의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5), 김시우(28·이상 CJ)가 출전해 기대를 모은다.

임성재는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통산 2승에 꾸준하게 상위권에 오르며 5년 연속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김시우는 PGA투어 통산 4승에 올 1월 소니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의 경우 프로 선수들이 나오지 않아 10대 아마추어만 3명 나선다. 김민솔(17), 임지유(18), 유현조(18)가 주인공이다.

2승으로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여자축구는 홍콩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남자 축구, 키르기스스탄에 5대 1 승리...중국과 8강전

27일 남자축구 키르기스스탄과의 16강전에서 백승호 선수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7일 남자축구 키르기스스탄과의 16강전에서 백승호 선수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대회 첫 골을 내줬지만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승리하며 8강제 진출했다.

대표팀은 27일 밤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16강전에서 5-1로 승리했다. 한국은 8강에서 카타르를 누르고 올라온 개최국 중국과 맞붙는다.

대승이었지만 2-0으로 앞서던 전반 28분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실점했다, 한국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었다. 이후 상대 공격수에게 뒷 공간을 내주는 등의 불안은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펜싱 단체전에서는 금메달 2개를 휩쓸었다.

최인정(계룡시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치러진 단체전 결승에서 홍콩을 36-34로 눌렀다.

27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에페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최인정, 이혜인, 강영미, 송세라(왼쪽부터)가 시상식을 갖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7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에페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최인정, 이혜인, 강영미, 송세라(왼쪽부터)가 시상식을 갖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국 펜싱이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우승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다.

앞서 개인전 결승에서 송세라를 꺾고 금메달을 땄던 최인정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도 금빛 낭보가 전해졌다. 이광현(화성시청), 하태규(대전도시공사), 허준(광주시청), 임철우(성북구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5-38로 물리쳤다.

1986년 서울, 1994년 히로시마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과 멀어졌던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4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도 단체전 정상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뤘다.

한국 대표팀은 27일까지 금메달 19, 은메달 18, 동메달 33 개 등 모두 7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개최국 중국은 금메달 76개 등 140개의 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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