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서울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5월 31일 서울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올해 1~7월 물가 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이 전년보다 5만3000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 지난 7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6만3천원으로 작년 동월(391만9천원)보다 1.1% 올랐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는 6만원(1.4%) 상승한 421만3천원, 임시·일용근로자는 1만4천원(0.8%) 하락한 174만5천원을 받았다.

1~7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4만1천원으로 전 같은 기간보다 8만5천원(2.2%) 늘었다.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5만9천원으로 전년동기(361만2천원)보다 1.5%(5만3천원) 줄었다.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1~7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4만1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만5천원) 증가했지만, 소비자물가지수가 1~7월 3.7% 올랐기 때문이다.

7월 실질임금은 356만4천원으로 1년 전(360만4천원)보다 1.1%(4만원) 떨어졌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4월 이후 이어진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사업체의 종사자는 1천988만6천명으로 작년 동월(1천954만2천명) 대비 34만4천명(1.8%) 늘었다.

종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산업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으로 10만1천명 늘었다. 숙박음식업이 6만1천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4만3천명으로 뒤를 이었다.

교육서비스업은 8천명, 건설업은 3천명,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은 1천명 감소했다.

지난달 입직자는 94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8천명(1.9%) 줄었다. 같은 기간 이직자는 4만4천명(4.8%) 늘어난 94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노동부가 매월 시행하는 사업체 노동력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정 사업장이 없는 가사 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제외된다.

노동부는 이날 시도별 근로실태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올해 4월 기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서울이 478만4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울산(471만7천원), 경기(415만9천원), 세종(409만7천원), 충남(402만8천원), 경북(396만원)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358만8천원), 강원(355만5천원), 제주(336만2천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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