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포장재 ‘낫랩’ 디자인 참여
10월24일까지 러쉬 강남역점서 초대전

러쉬코리아와 발달장애 예술가 전유현 작가가 협업해 출시한 ‘K-낫랩’. ⓒ러쉬코리아 제공
러쉬코리아와 발달장애 예술가 전유현 작가가 협업해 출시한 ‘K-낫랩’. ⓒ러쉬코리아 제공
러쉬코리아와 발달장애 예술가 전유현 작가가 협업해 출시한 ‘K-낫랩’. ⓒ러쉬코리아 제공
러쉬코리아와 발달장애 예술가 전유현 작가가 협업해 출시한 ‘K-낫랩’. ⓒ러쉬코리아 제공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Lush Korea)와 발달장애 예술가 전유현 작가가 만났다. 오는 10월24일까지 러쉬 강남역점에서 전유현 작가 초대전이 열린다. 

러쉬는 발달장애 예술가의 작품을 친환경 포장재 ‘낫랩’(Knot Wrap)으로 디자인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동양의 전통 보자기에 착안해 디자인했고, 재활용 폴리에스터와 유기농 면을 사용해 만들었다. 과대·불필요 포장을 줄이기 위한 윤리적인 대안이다. 

이번에 러쉬코리아가 전 작가와 함께 선보인 K-낫랩은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이다. 전유현 작가는 ‘황금 호랑이’를 묘사했다. 특유의 길게 늘어뜨린 점과 선, 원색의 강렬함이 즐겁고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시 기간 러쉬 강남역점에서 전 작가 작품 포함 21점을 감상할 수 있다.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작품 설명과 낫랩 클래스 행사도 열려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만져 볼 수 있다. 

러쉬코리아와 발달장애 예술가 전유현 작가가 협업해 출시한 ‘K-낫랩’. ⓒ러쉬코리아 제공
러쉬코리아와 발달장애 예술가 전유현 작가가 협업해 출시한 ‘K-낫랩’. ⓒ러쉬코리아 제공

러쉬코리아 홍보 담당자는 “이번 발달장애 예술가와의 협업 제품 출시는 장애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장애-비장애인의 경계를 부드럽게 허물고 싶다는 소망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전 작가 어머니는 “유현이의 소박하면서도 또한 강렬하기도 한 그림들을 통해서 유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기회가 생겨 무엇보다 기쁘다. 좋은 취지를 담은 러쉬 제품들을 돋보이게 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러쉬코리아는 2년 연속 발달장애 예술가와 함께 ‘러쉬 아트페어’를 개최했고, 러쉬코리아 디자이너 정식 작가 데뷔전인 ‘네이키드 마스터피스’를 진행했다. 러쉬코리아 측은 “러쉬 브랜드를 예술 시장으로 확대할 뿐 아니라, 예술과 디자인 산업 내의 다양성과 형평성을 선도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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