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뉴시스·여성신문
서울구치소 ⓒ뉴시스·여성신문

중범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인 유영철, 정형구가 최근 서울구치소로 이감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교정당국은 대구교도소에 있던 유영철과 정형구를 서울구치고로 이감 조치했다. 서울구치소에는 강호순, 정두영 등 다른 사형수들도 복역하고 있다.

법무부는 유영철과 강호순 등의 피해자 유가족 실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형수들이 피해자 유가족에게 보상을 했는지 등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8월 서울구치소, 부산구치소, 대구교도소, 대전교도소 등 4곳에 사형 시설을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한국은 사형 제도가 있지만 1997년 12월 이후 집행된 적이 없어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된다. 유영철, 강호순, 정두영 등과 같은 연쇄살인범은 사형이 확정됐으나 집행되지 않아 아직 구치소 또는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현재 헌법재판소는 3번째로 사형제 위헌 여부를 심리 중이다. 헌재는 1996년과 2010년에 모두 사형제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유영철은 지난 2003년부터  20명에 대한 살인 혐의가 인정돼 2005년 6월 9일 대법원으로부터 사형선고를 확정받고 복역중이다. 

정형구는 1999년 1월 강원도 삼척에서 신혼부부 차량이 먼지를 내며 자신의 차를 추월했다는 이유로 엽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6개월간 도주극을 벌인 끝에 체포됐으며, 20년 넘게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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