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26일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등 전국서 개최
허수경 시인 5주기 기념전도 열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23 문학주간’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등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소리-채집’을 주제로 문학과 음악이 만나 문학을 청각과 공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개막식은 22일 저녁 7시에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열린다. 오랜 기간 서신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쌓아온 시인 마종기와 가수 루시드 폴이 함께 개막공연을 펼친다.

23일부터 ‘시들의 사운드트랙’, ‘내 소설의 테마곡’ 등 10여 가지 기획 프로그램이 대학로에서 열린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20여 개 문학 프로그램도 대학로, 부산, 제주 등 각지에서 펼쳐진다.

민음사, 다산북스 등 출판계와 협업해 작가가 참여하는 문학 강연과 ‘북 토크’도 열린다. 신진작가의 ‘나의 첫 책 프로젝트’부터 ‘최인훈 작가 5주기 기념 포럼’ 등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가 함께하는 문학 분야 저작권·계약 상담 부스도 26일부터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운영된다.

허수경 시인 5주기 기념전시도 행사 기간 마로니에공원 지하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한글 활자 디자이너인 이용제 교수가 허수경 시선집 수록 작품을 타이포그래피로 형상화한 작품을 전시한다. 24일 오후 3시에는 ‘문자에 목소리를 더하다’를 통해 이용제 교수가 직접 창작 의도와 제작 방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마로니에 야외공원에서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문학을 즐길 수 있도록 체험 부스를 운영해 타자기와 만년필 등을 활용해 문학 작품을 필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3 문학주간’엔 강지희 평론가, 김초엽 작가, 박솔뫼 작가, 박연준 시인, 음악가 조정치, 진은영 시인, 최진영 작가, 현기영 작가(가나다순) 등이 기획위원으로 참여했다.

이은복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문학주간’ 참여자들이 문학을 더 가까이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만나며 가을의 문턱에서 음악, 소리, 공간 등 여러 매개체를 통해 문학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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