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를 하루 앞둔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시민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시민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상반기 신용카드 결제액이 일상전환 등의 영향으로 하루 평균 3조원을 넘었다. 여행업의 신용결제는 56%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하루 평균 3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4%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일평균 2조5880억원이 사용돼 8.8% 증가했다. 개인카드는 2조360억원으로 10.5%, 법인카드는 5520억원으로 3.2% 늘었다. 

체크카드도 일평균 5520억원 긁혀 7.7% 증가했다. 다만 선불카드는 코로나19 유행기간에 이뤄졌던 재난지원금 지급 종료 등으로 37.1% 감소해 이용규모가 93억원으로 1년 전(148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일상 전환으로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대면결제 이용액은 하루 평균 1조75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0% 급증했다. 비대면 결제액은 1조1600억원으로 4.2% 증가했다. 비대면 결제는 PC 등을 이용한 온라인 결제뿐 아니라 스마트폰 등을 통해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 접촉 없이 이뤄지는 결제도 포함한다.

전체결제 중 비대면 결제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상반기 전체 결제액 중 비대면 결제 비중은 50.2%를 기록해 작년 상반기(48.5%)와 하반기(48.3%)보다 늘었다.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한 결제는 전년 대비 11.9% 증가해 하루 평균 1조46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실물카드 결제액(1조4480억원)과 증가세(4.7%)보다 더 큰 규모다. 대면결제 때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 기기를 접촉하는 방식의 결제액(3020억원)도 56.8%나 급증했다. 실물카드 결재액(1조4480억원)은 4.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반기 중 신용카드 이용규모는 항공사, 여행사·자동차임대, 면세점, 숙박 등 여행 업종에서 지난해보다 56.5% 상승했다. 이어 자동차(25.5%), 음식(22.5%), 교육(20.3%) 등 대부분 업종에서 이용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어음·수표 결제액은 일평균 15조원으로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 주로 전자어음을 중심으로 20.9% 감소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92조원으로 1년 전보다 0.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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