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말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와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85포인트(0.22%) 하락한 3만4,440.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75포인트(0.94%) 떨어진 4,402.2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9.06포인트(1.53%) 떨어진 1만3,469.13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파월 연준회장의 매파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달보다 92센트(1.01%) 하락한 배럴당 9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1.23% 떨어진 93.18달러를 기록했다.

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올해 추가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중간값)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리 전망치로는 5.50%~5.75%로 지금보다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물가 상승률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까지 갈 길이 멀다며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뒤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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