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트위터
일론 머스크 ⓒ트위터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용자에 월 사용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실시간 대화중 X 사용자들에게 사용료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현재 월 사용자가 5억5천만명"이라며 "거대한 봇(자동 정보검색 프로그램) 집단(vast armies of bots)에 맞서기 위해 X시스템 사용에 대한 소액의 월 지불 방식을 채택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용이나 시기에 대한 추가 세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지만 머스크의 계획은 플랫폼의 마지막 분기별 수익 보고서에서 3억4400만 달러(4022억원)의 손실을 입은 직후에 나왔다. 

X Blue(옛 Twitter Blue) 사용자에게는 월 8달러의 구독료가 부과된다. 요금을 내는 사용자는 이름 옆에 파란색 구독자 배지를 표시할 수 있고, 또 이들의 게시물은 다른 사용자의 피드보다 우선으로 표시된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고 회사 인력의 거의 절반을 해고했다.

네타냐후는 X에 올린 글에서 "일론 머스크와의 좋은 만남"이라며 "우리는 이스라엘과 세계에서 인공지능 분야를 홍보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분야는 우리나라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핵심 분야"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번 계획과 관련해 이용자들에게 얼마를 부과할지, 또는 가장 낮은 단계의 결제에는 어떤 기능이 포함되거나 포함되지 않을지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월간 이용자가 5억5000만 명에 이르며 이들은 하루 1억~2억 개의 게시물을 생산한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인수 전인 지난해 5월, 트위터는 수익화가 가능한 일일 평균 활성 사용량이 2억2900만 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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