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한국씨티은행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한국씨티은행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되면서 연임하게 됐다. 유 행장은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기업금융 강화 등 수익 모델 재편 성과를 인정받았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유 행장을 차기 행장 단독 후보로 지난 12일 추천했다.

임추위는 “유 행장이 임기 동안 수익 모델의 전략적 재편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를 실행하는 동시에 기업금융에 집중해 역량을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수익 모델의 전략적 재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2023년 이후 주요 재무지표가 가시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유 행장은 3년의 임기 동안 최고관리자로서의 경영관리능력을 충분히 보여줬으며 연임 임기 동안 은행을 씨티그룹 내 톱5 프랜차이즈로 도약시키겠다는 명확한 비전으로 중장기 전략 목표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상반기 17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유명순 행장은 이화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유 행장은 1987년 한국씨티은행에 입사했다. 그는 다국적기업금융부 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 등을 지냈으며 2020년 국내 민간은행 첫 여성은행장에 올랐다.

한국씨티은행은 내달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행장을 최종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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