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오전 9시 종료...열차 운행 단계적 정상화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8일 1차 총파업을 마치고 9시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철도노조는 지난 1일 증편한 부산∼서울 KTX 종착역을 수서역으로 변경하고, KTX와 SRT 고속차량 통합 열차 운행, KTX와 SRT 연결 운행,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면서 14일부터 4일간 한시적 총파업을 벌였다.

파업은 오전 9시에 끝나지만 KTX와 일반 열차는 이날 밤까지 단계적으로 운행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열차표 구하기가 평소보다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화물 운송은 파업 기간 수준으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경고성 파업을 끝낸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와 사측의 입장을 지켜보며 2차 총파업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와 사측 입장 변화를 기다리며 조직을 다지는 등 다음 투쟁에 대비할 방침"이라며 "짧지만,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한 철도노동자의 발걸음은 제2차 총파업을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정해 놓은 시점은 있지만, 국토부와 사측 반응을 보고 정확한 일정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1차 파업은 경고성 파업이었지만 2차 파업은 무기한 총파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