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구매력 갖춘 장노년층 소비 계속 증가할 것”

아이와 보호자가 2022년 8월23일 서울 서초구의 한 놀이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여성신문
아이와 보호자가 2022년 8월23일 서울 서초구의 한 놀이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여성신문

최근 5년간 60대 이상 시니어들의 구매력이 증가했고, 특히 여행과 육아 관련 소비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BC카드 데이터사업본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최근 5년간 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60세 이상 고객 수는 2018년 8월보다 7.3%P, 이들의 결제액은 8.5%P 늘었다.

지난 1월~8월 60대 이상 고객 결제액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진 업종은 여행이다. 2022년보다 94.6%P 늘었다. 60대 이상은 올해 여행업종에서 1인당 평균 약 40만원을 결제했다. 2022년보다 65%P 증가한 액수다. 이들의 여행업종 지출은 전체 연령대 평균보다 24% 높았다.

여행 외에도 면세점 83.5%P, 건강식품 50.5%P, 홈쇼핑 30.4%P, 백화점 23.3%P 등 업종에서 60대 이상 고객 결제액이 급증했다.

60대 이상 고객의 결제액 증가세는 ‘황혼육아’ 업종에서도 두드러졌다. 키즈카페 54.7%P, 소아과 병원 50.6%P, 학원 27.3%P 등 업종 결제액이 2022년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직장을 다니는 자녀를 대신해 손주 양육을 도맡는 조부모가 늘어난 시대상을 보여준다.

BC카드 관계자는 “기존 고객 연령이 증가하기도 했지만 60대 이상 고객의 결제액은 꾸준한 우상향 추세”라며 “구매력을 갖춘 장노년층의 소비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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