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의 세바스토폴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텔레그램
우크라이나군의 세바스토폴로 보이는 곳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텔레그램

우크라이나는 크름 반도의 러시아 해군 기지에 대한 공격에서 피격된 군함을 확인하고 해당 군함은 수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미 CNN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의 안드리 유소프 대변인은 상륙함 '민스크'와 잠수함 '로스토프온돈'이 공격으로 파괴됐다고 말했다. 두 척 모두 당시 수리 중이었다. 크름반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 세바스토폴에서 수요일 새벽에 발생한 이번 공격은 전쟁이 시작된 이래 우크라이나의 항구에 대한 가장 야심찬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가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일어났다.

유소프 대변인은 상륙함의 파괴를 러시아 해상 함대에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이라고 말했다.그의 주장대로 러시아인들은 더 이상 그러한 선박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방정보국이 조선소를 타격하기 위해 어떤 무기가 사용됐는지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밝히고 싶어하지 않지만, 점령된 우크라이나 영토의 비무장화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는 2014년 러시아에 의해 합병된 크름 반도에 대한 공세를 집중했다. 크름 반도는 흑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러시아의 전쟁물자 조달에 있어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병참 중심지라 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크름 반도에 있는 해군 기지와 함정에 대한 공습이 반도를 고립시키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본토에서 군사 작전을 지속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하려는 그들의 반격 전략의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이 전략에 정통한 우크라이나 소식통이 CNN에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이 14일 크름 반도의 세바스토폴만에서 공격을 가해 러시아 소형 미사일 고속정 '사뭄'을 손상시켰으며 사뭄은 수리를 위해 견인돼야 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 소식통이 15일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14일 성명을 통해 흑해에서 사뭄에 대한 공격을 격퇴했으며, 그동안 해군의 무인기를 파괴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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