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에 김행(64)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명했다. 또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국민의힘 신원식(65)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에는 유인촌(72) 대통령 문화체육특보를 각각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개각을 발표했다.
‘잼버리 부실 준비’ 논란 책임론이 제기됐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으로는 김행 전 위원이 지명됐다. 김 전 위원은 한국사회개발연구소 조사부장,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장을 거친 언론인 출신으로 2002년 대선 정몽준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초대 대변인, 2004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을 지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신 의원은 육군사관학교 37기로 3사단장,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 군 요직을 두루 거친 3성 장군 출신이다.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신 의원은 정치권 쟁점으로 떠오른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를 지난해 11월 국정감사에서 처음 주장한 인물이다.
문체부 장관으로 지명된 유인촌 후보자는 배우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화특별보좌관을 지냈다. 지난 7월 장관급인 문화체육특보로 임명된 데 이어 2개월 만에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