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시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추석 농수산특산물 서울장터에서 시민들이 배를 구매하기 위해 기디라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1일 서울시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추석 농수산특산물 서울장터에서 시민들이 배를 구매하기 위해 기디라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지역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평균 28만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은 약 24만원으로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서울시내 5개 권역생활권 8개 자치구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가락몰 등 총 25곳을 대상으로 ‘2023년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8만581원으로 전년보다 8.7% 하락했다.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3만7381원으로 지난해보다 2.4% 하락했다. 전통시장 구매비용이 대형마트와 비교해 15% 가량 낮았다.

서울시는 “지난해에는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차례상 차림 비용이 다소 높게 형성돼 올해 전체 비용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1%, 채소류는 13%, 축산물은 25% 가량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송편이나 밀가루, 찹쌀산자 등 일부 가공품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가락시장에 있는 가락몰의 구입비용은 21만560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9%, 23% 낮았다. 특히 임산물(대추·밤), 나물류(고사리), 건어류(북어포), 축산물(달걀·닭고기), 기타 가공식품의 가격이 다른 구입처에 비해 저렴했다.

공사는 “추석 농수축산물의 가격전망(가락시장 기준)은 정부의 성수품 공급 확대 등 물가안정 정책으로 안정세를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집중호우 및 고온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과일류, 채소류의 산지 작황 상태가 좋지 못해 평년에 비해 일부 품목은 강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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