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젊은 인재에 좋은 일자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0년 8월 6일 경기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여성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이후 직장 및 가정 생활 변화, 여성 리더십 계발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0년 8월 6일 경기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여성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이후 직장, 가정 생활 변화, 여성 리더십 계발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이 2023년 하반기 공채에 돌입한다.

삼성은 20개 관계사가 2023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진행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그동안 삼성은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채용 규모를 확대했다.

2018년 발표한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달성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은 2018년 10만 3011명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12만 407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은 인재 확보를 위한 신규 채용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2021년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1993년 국내 최초 여성 신입사원 공채 도입

삼성은 창업주부터 이어져 온 ‘인재제일(人材第一)’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이건희 선대 회장의 여성인재 육성 철학에 따라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다. 이어 1995년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 국적, 성별, 나이, 등을 폐지했다.

또한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를 도입했다. 현재 국내 5대 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공채는 인력 선발과 교육에 대규모 비용 발생으로 부담이 큰 제도다. 삼성은 공정한 기회와 안정적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공하기 위해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취업 준비생도 진로 선택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공채를 선호한다.

이재용 회장은 선대 회장의 ‘인재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조직 문화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기존 연공주의 중심의 제도를 업무와 전문성을 중시하는 ‘직무 역할 중심’의 인사 체계로 개편했다. 또한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해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하고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경력개발 기회와 터전을 마련했다.

그는 2020년 삼성전자 워킹맘 간담회에서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며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자“고 강조했다.

삼성 관계사 20개 사 채용

올해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다.

지원자는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삼성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채용 일정은 △지원서 접수 △직무적합성평가 △삼성직무적성검사 △면접전형 순이다.

삼성은 2020년부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응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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